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내년 1월호 표지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내년 1월호 표지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학회지이자 교양지인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s)이 9세 트랜스젠더를 내년 1월 표지모델로 공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이 트렌스젠더 모델을 표지에 등장시킨 것은 처음이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지난 17일 내년 1월 표지 사진을 공개했는데, 그 주인공은 캔자스시티 출신 9세 '소녀' 애버리 잭슨이다. 표지에서 분홍색 머리칼에 분홍색 옷차림을 한 잭슨은 'GENDER REVOLUTION(젠더 혁명)'이라는 문구와 함께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사진 아래에는 "소녀가 되면 가장 좋은 점은, 더 이상 소년인 척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The best thing about being a girl is, now I don't have to pretend to be a boy)"이라는 문장도 적혀 있다.

태어날 때 잭슨의 생물학적 성은 남성이었지만, 5세 때부터 그는 '소녀'로 지내왔다고 한다. 그는 임상심리학자와 나눈 대화에서 "6세부터 자신을 소녀라고 인식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내셔널 지오그래픽 1월 특별호의 주제는 '급변하는 성별에 대한 신념'으로, 이 잡지는 과학적·사회적 체계와 역사적 문명의 시선에서 이를 다룰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