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준 목사
권 준 목사

정신이 바짝 들게 추운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올해 겨울은 전의 어느 겨울보다 더 추운 것 같습니다. 내 주변의 사람들, 내가 모르지만 나와 함께 이웃으로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이 이 추운 겨울을 잘 보낼 수 있도록 마음을 열고 지갑을 열 수 있는 형제와 제가 되기를 바라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이번 주일의 말씀은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에 대한 말씀입니다. 이 말씀은 형제와 제가 어렸을 적부터 외우고 가까이 했던 말씀입니다. 이번에 갈라디아서를 강해하며 다시 이 말씀을 대하니 그 전에 느꼈던 말씀과는 아주 다르게 저에게 다가 왔습니다.

우리는 이 세상을 살면서 끊임없이 내 육체의 욕망을 십자가에 못박고 성령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우리가 착각하고 사는 것 중에 하나가 교회에 매 주일 출석하고 봉사하고 헌금하는 것으로 성령의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복음과 무관한 삶을 살고 육체의 욕망에 따라 사는 행동을 하는 삶을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배에 참석하고 봉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성령의 인도를 받는 삶을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갈라디아서가 쓰여진 이유가 바로 그런 이유였습니다. 복음으로 구원받은 사람들이 복음은 흐려지고 육체의 행위들로 자기의 믿음을 증명하려는 일들이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것을 보고 그것을 바로 잡고자 하는 것이 그 목적이었습니다. 오늘날 갈라디아서가 교회에게 큰 소리로 다시 외쳐 져야 하는 것은 바로 같은 이유입니다. 복음이 더 선명해져야 하는데 행위, 공로가 더 선명하여 지고 평가 받는 것을 막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복음이 들어가면 육체의 정욕에 따라 살지 않고 성령의 이끄심에 의해 살게 됩니다. 그리고 육체의 일을 행하는 사람은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구원을 받았다면 성령이 내 안에 계신 것이고, 그 성령의 이끄심에 따라 살며 그 열매를 맺으며 살게 되기 때문입니다. 중간은 없습니다. 육체를 따라, 성령을 따라 왔다 갔다 할 수도 없습니다. 한 가지 길만 있습니다.

아직도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해서 라는 이유를 들어 죄를 행하고 있습니까? 다른 사람의 비방과 분열, 분파를 예수님이 시키신 일처럼 하고 있습니까? 이런 일을 행하면서도 교회에 나와 예배를 드리고 봉사를 하고 헌금을 하였다고 하여서 성령의 이끄심을 받는 사람이라고 착각하고 살고 있다면 그것만큼 큰 착각이 없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여, 정말 제 마음을 다해 사랑하는 형제여, 이 말씀에 우리 자신을 다시 비추어 보고 오늘 성령님의 도우심을 다시 구하여 보십시다. 그리고 이전의 잘못된 삶에서 돌이켜 다시 복음이 선명하여 지고 우리의 삶에서 나타나는 성령의 열매를 통해 우리의 믿음이 증명되어 지는 삶을 살아 내십시다. 그래서 한 명도 이탈하지 않고 하나님 나라를 상속받게 되는 우리 모두가 되십시다. 이것이 저의 간절한 기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