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뮤지컬배우 윤복희(70) 권사가 한 정치인이 자신의 콘서트를 막아 취소됐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국민일보가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윤 권사는 18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본이로 은파교회(담임 강병복 목사)에서 열린 음악콘서트와 전화인터뷰 등에서 "정치인 이름을 차마 공개할 수 없다. 제가 한국 떠났으면 좋겠느냐"고도 했다.

그는 또 "저한테까지 이럴 정도이면 우리나라 연예인들이 얼마나 아픔당하는 사람들이 많을까 생각한다"면서 "나는 크리스천이다. (그 정치인을) 용서했다"고 했다.

한편, 국민일보는 "앞서 윤 권사는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에서 오는 24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예정된 '데뷔 65주년 기념 콘서트'가 한 정치인의 방해로 취소하게 됐다고 주장했다"고 했다.

이어 윤 권사가 "정치하는 사람들이 절 보고 '박 대통령 내려오라'고 말하면 공연할 수 있게 한다고 했다"면서 "어이가 없다. 그렇게 할 수 없다고 했다. 정치를 모르지만 이건 아닌 것 같다"고 했다고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지만 글 전문이 온라인으로 확산되며 파문이 일고 있다.

그러나 정치인이 자신의 콘서트를 막았다는 윤 권사의 주장과 달리 그가 얼마 전 촛불집회를 격하하는 듯한 발언을 한 뒤 콘서트 예매율이 떨어져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도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