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교회에 나와 예배드리는 부부가 그렇지 않은 부부보다 더 오래 살며 이혼율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크리스천포스트는 하버드 공중보건대학에서 발표한 '종교와 건강의 통합'을 주제로 한 연구결과를 인용해 예배 출석이 수명 연장과 우울증 감소, 자살률 하락 등에 긍정적 효과를 미친다고 보도했다.

또한 하버드 공중보건대학 타일러 밴더윌리(Tyler Vanderweele) 교수팀은 16년간 추적 조사한 결과, 예배를 참석하는 부부는 그렇지 않은 부부에 비해 이혼율이 30~50% 더 낮으며 사망위험도 현저히 적은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교회에 참석하는 부부 중 이혼 위기가 닥쳤을 때 교회에 발길을 끊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결혼생활에 영향을 주는 영성은 경험적 판단이 불가능하므로 예배출석과 결혼생활의 연관성을 연구한 것은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하고 있다.

밴더윌리 교수는 "예배를 출석하는 것이 영성의 모든 측면을 판단할 방법은 없다. 영성은 그보다 더 복잡한 영역"이라며 "영성과 건강을 결부시킨 연구는 활발하지 않았으므로 추가적인 연구를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밴더윌리 교수는 "종교는 주로 육체적 건강을 증진하거나 이혼 위험을 줄이기 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만나기 위한 것이다. 그러나 신앙은 건강과 결혼을 포함한 인생의 많은 부분에 영향을 끼친다"며 "종교단체는 공동의 예배와 가족 프로그램, 사회적 지원을 제공하며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돕고 종교적 가르침을 상기시킨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