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상 목사.
(Photo : 기독일보) 이원상 목사

존경받는 목회자이자 선교 지도자인 이원상 목사(와싱톤중앙장로교회 원로)가 12월 5일 오전 5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故 이원상 목사는 2015년 8월에 식도암 3기 판정을 받고 최근까지 항암치료 중이었으나 지난 11월 28일 호흡곤란 증세를 보여 조지타운대학 응급실과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가 결국 세상을 뜨고 말았다.

故 이 목사는 1977년부터 2003년까지 26년간 와싱톤중앙장로교회를 담임하며 미주를 대표하는 대형교회이자 건강한 교회로 성장시켰고 은퇴 후에도 시드선교회 국제대표로 섬기며 선교사를 파송, 후원하는 일과 선교를 위한 기도운동센터인 프레션(Prassion, www.prassion.org) 사역에 전력해 왔다. 그는 식도암 판정을 받은 직후에도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안함, 원망 없이 하나님께서 마음에 평안을 주셨다”고 말하며 사역을 멈추지 않았다.

故 이 목사는 1937년 만주에서 출생해 계명대 철학과, 경북대 대학원 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 왔다. 달라스신학교에서 구약학으로 신학 석사 학위를 받은 후 펜실베니아대학교에서 박사 학위를 공부하던 중 와싱톤중앙장로교회로 부임했다. 1977년부터 2003년까지 이 교회에서 목회하면서 시드선교회를 설립해 11 가정의 선교사를 파송했고 워싱턴지역한인교회협의회 회장, 미국장로회(PCA)한인교회협의회 의장, KWMC 공동의장, 미주 밀알선교단 이사장을 지냈다. 2002년 한인으로서는 최초로 미국 연방 하원의회에서 개회 기도를 인도하기도 했다. 그리고 은퇴한 후 72세에 영국 웨일스대학교에서 Ph.D. 학위를 받아 큰 화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