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성경 가져가는 날을 소개하는 웹사이트 캡쳐
(Photo : www.bringyourbible.org) 학교에 성경 가져가는 날을 소개하는 웹사이트 캡쳐

30만 명 이상의 청소년 학생들이 10월 6일 성경을 학교에 가져가기로 했다. 바로 ‘학교에 성경 가져가는 날(Bring Your Bible to School Day, www.bringyourbible.org)’을 지키기 위해서다. 대표적인 기독교 보수단체인 포커스 온 더 패밀리(Focus on the Family)는 전도와 종교적 표현의 자유를 옹호하기 위해 3년 전 이날을 제정해 매년 지키고 있다.

짐 데일리 대표에 따르면, 첫 해인 2014년에는 8천 명이 참여했고 이듬해에는 15만5천 명이 참여하는 등 참여자가 급속도로 늘고 있다. 그는 “종교자유가 이날의 핵심”이라면서 “킨더가든부터 대학까지 학생들의 전국적인 종교자유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학생들은 성경을 갖고 등교해서 방과 후에 친구들과 신앙적 대화를 나누게 된다. 현재 공립학교에서는 학생이 성경을 소지하고 등교하거나 신앙적 표현을 할 경우 제재받는 사례가 자주 보고되고 있다. 최근 한 7살 소년은 학교에서 쉬는 시간에 친구와 성경 구절 및 성경 속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이유로 하교 후에 경찰이 집에 출동했다. 12세 학생은 자기 자신을 소개하는 프리젠테이션을 하던 중 슬라이드 내에 성경 구절을 넣었다가 제지 당했다.

그러나 포커스 온 더 패밀리는 “수정헌법 제1조에 의해 학생들은 자신의 신앙을 학교에서 말할 수 있으며 성경을 수업 외 시간에 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날을 통해 전국적으로 종교자유의 중요성을 홍보하면서 학생들도 종교적 신념을 표현할 권리를 배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