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영광교회 김병규 목사
주님의 영광교회 김병규 목사

사람들은 자신이 실패하면, 자신만이 실패자인 것처럼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사람은 누구나 실패하며 삶을 삽니다.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지도자 모세도, 통일왕국의 왕 다윗도 실패를 했었습니다. 12제자 중에 베드로와 사도 요한도 실패를 했었습니다. 이렇듯 내가 실패했듯이, 우리의 후손들도 실패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외로운 실패자도 아니고 고독한 패배자"도 아닌 것입니다. 그런데 이 보다 더 큰 문제는 실패하는 것보다 실패의 늪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실패보다 패배주의가 더 무섭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이 철학의 도시 아덴에 가서 복음을 전하게 됩니다. 그러나 실패하고 맙니다.  

그래서 바울은 에덴에서의 경험을 생각하며 "내가 너희 가운데 거할 때에 약하고 두려워하고 심히 떨었노라"고백을 합니다. 바울은 겁이 없는 사람입니다. 주님을 위해서라면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믿음으로 순교까지 각오한 사람입니다. 그런데 이런 바울이라도 "약하며 두려워하며 떨리는 심정으로 고린도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우리는 우리말에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는 말을 생각하게 합니다. 그러나 바울의 실패는 인간적인 문제의 실패가 아니었습니다. 영적인 문제 이였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한 번의 실패의 경험으로 인한 놀람이 고린도까지 계속되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면 바울이 아덴에서는 왜? 실패를 했을까요? 그것은 인간적인 아름다운 말과 인간적인 지혜로 전하려고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바울이 고린도에서는 "고상한 말과 지혜"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그런 말들이 힘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하면 바울이 아덴에서 인간적 아름다움과 지혜를 가지고 복음을 전해 보았기 때문입니다. 이렇듯 우리의 실패도 실패의 종류는 달라도 원인은 거의 같습니다. 실패의 원인은 하나님의 의지하기 보다는 자신의 지혜와 방법을 의지하게 되면 실패하게 됩니다. 그래서 바울은 전도할 때 성령의 역사와 하나님의 능력이 드러나기를 바랐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십자가 없는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내가 너희 중에서 예수 그리스도와 그의 십자가에서 못 박히신 것 외에는 아무 것도 알지 않기로 작정했다,"고 합니다. 십자가는 하나님의 능력이요 하나님의 지혜입니다. 십자가는 철학이 아닌 능력입니다. 십자가만이 나를 구원할 수 있고, 나를 변화시킬 수가 있습니다. 십자가만이 나의 마음을 변화시킬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십자가의 능력을 붙잡아야 합니다. 십자가만을 자랑하며 살아야 합니다. 모든 실패의 원인은 바울처럼 십자가만을 자랑하기 보다는 자신을 자랑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오늘 우리는 무엇을 전하고 있습니까? 십자가를 전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