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땅히 행할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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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광남 | 有하 | 340쪽 | 15,000원

저자는 기독교 교육의 본질을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으라(마 28:19-20)"는 말씀으로 정의하고, "마땅히 행할 길을 가르쳐(잠 22:6)" 진정한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우는 방법을 책에서 안내하고 있다.

교회는 예수님의 이 마지막 말씀을 '지상명령(Great Commission)'으로 간직하고 있음에도, 오늘날 '그리스도의 제자'가 없는 이유는 제자훈련으로 평생 사역한 사람의 다음과 같은 고백에서 쉽게 알 수 있다. "자신이 그리스도의 제자가 아닌데 어떻게 제자를 삼을 수 있겠는가?"

오늘날 기독교 교육이 실패한 원인도 마찬가지이다. 교사가 예수님의 제자가 아니고, 교재도 잘못된 것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마땅히 행할 길은 본질이 실제화될 때 행할 수 있다. 예수님이 마지막에 명하신 두 요절에 본질이 다 있다. 예수님의 제자가 된 선생이 사람을 제자 삼는 것이 본질이다."

 

저자는 '본질적 교재'는 '천국복음'이고, 이 천국복음은 복음의 핵심인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의 목걸이에 회개, 세례, 죄 사함, 성령, 믿음, 의, 영생, 경건, 거룩, 마지막 심판까지 한 꾸러미가 되는 것이라고 말한다. 첫 시간부터 예수님의 제자가 되어 차근차근 성장하여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자라는 것, 다시 말해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이 나의 죽음과 부활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르치는 교사와 학부모가 먼저 그리스도의 제자가 돼야 하고, 저자는 이를 위해선 이들이 이 책을 먼저 10회 이상 읽고 나서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책에서는 복음에 대해 '빛으로 오신, 왕이신 예수님', 복음의 핵심은 '십자가의 죽으심과 부활, 즉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죽고 다시 살아나 새 생명으로 사는 세례' 등 주요 개념들을 간결하게 설명하고 있다.

또 '예수님이받으신 세례와 요한의 세례', '성경에 다른 복음이 있을까?', '죄를 못 박는 십자가와 구원을 주는 부활', '산 믿음과 죽은 믿음' 등 진리와 비진리를 구분해 설명하면서 이해를 돕고 있으며, 25장 전체를 통해 다른 '지식적 내용들' 대신 '복음'의 본질에 대해 상세하게 안내하고 있다.

선교사인 저자는 선교지 현지 사역자와 교회에서 제자삼기 사역 가운데 사용했던 교재를 바탕으로, 이 책을 주일학교 학생들에게 맞춰 재구성했다. 그러나 주일학교 학생들뿐 아니라 모든 연령층에서 사용 가능하다고 한다.

책의 사용법에 대해선 "주일학교에서 사용할 때는 '반복 학습'을 해야 한다"며 "어린 학생들에게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반복 학습이고, 반복해서 학습하지 않으면 그것이 지식에 머물 뿐 행함으로 나아가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