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6일 한인타운 내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인교계, 사회 지도자들이 북핵 폐기를 촉구하는 서명용지에 서명한 후 그 용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8월 26일 LA 한인타운 내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인 교계·사회 지도자들이 북핵 폐기를 촉구하는 서명용지에 서명한 후 그 용지를 들어 보이고 있다.

북한의 핵 폐기를 촉구하는 1천만 명 서명운동에 남가주 한인들이 교계를 중심으로 동참한다. 2016년 2월 한국에서 출범한 북핵 폐기 천만인 서명운동은 뉴욕, 워싱턴DC 등에서 이미 지부가 발족된 바 있다. 현재까지 이 운동에는 280만 명이 서명했으며 1천만 명 서명이 채워지면 이를 UN에 보내 북핵 폐기를 촉구할 계획이다.

한국 본부에서는 이종윤 목사(서울교회 원로)와 김영관 전 해군참모총장, 이세중 전 대한변호사협회장 등이 상임대표를 맡고 있으며 이영훈 목사(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조일래 목사(한국교회연합 대표회장), 송기성 목사(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 대표) 등이 공동대표로 포진해 있다. 이 외에도 재향군인회, 성우회 등 보수단체들의 지도급 인사들도 공동대표로 참여하고 있다.

남가주 지역에서도 이 운동이 시작됨을 알리는 기자회견에는 한인 교계·사회 인사들이 대거 참여해 깊은 관심을 보였다. 교계에서는 박희민, 한기형 목사 등 원로를 포함해 한기홍(은혜한인교회), 신승훈(주님의영광교회), 박성규(주님세운교회), 민승기(OC교협), 엄규서(남가주목사회), 강지원(남가주여성목사회), 백지영, 심진구, 백종윤, 신현철, 남상국 목사, 최문환 장로, 윤우경 집사(OC평신도연합회)가 참석했다. 한인 사회를 대표해서는 김재권 회장(미주한인회총연합회), 임태랑 회장(LA평통), 권석대 회장(OC-SD평통) 등이 참석했다.

김재권 회장은 이 서명운동에 관해 “진보, 보수를 막론하고 동참해야 할 운동”이라고 밝힌 뒤 “연말까지 남가주에서 10만 명, 전 미주 187개 한인회를 중심으로 3백만 명 서명을 받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한인 마켓과 주요 행사 장소, 길거리 등에서 북핵 폐기의 중요성을 알리고 한인들의 서명을 받을 계획이다.

또 이에 대한 여론을 환기하기 위해 오는 9월 25일 주일 저녁 5시 주님의영광교회에서 ‘한반도 평화 통일과 미국을 위한 구국기도회’를 연다. 강사는 이종윤 목사이며 탈북자들의 간증 시간이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