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한인교회
(Photo : 기독일보) 감사한인교회의 예배 모습

감사한인교회가 한인 지방총회에서 미국인 지방회로 이동하기 위한 임시 공동의회를 7월 31일 실시해 투표자 901명 가운데 882명 찬성, 19명 반대로 97.89%의 동의를 얻었다고 8월 6일 발표했다.

이 교회는 미국 오순절주의 교단인 하나님의성회(Assemblies of God) 내 한인 지방총회인 ‘한국총회(Korean District Council)’ 소속이었으며 한국총회의 35년 역사 가운데 정기총회도 세 번이나 열 정도로 총회 내에서 입지가 큰 교회였다. 이 교회를 담임하는 김영길 목사도 2년 임기의 총회장을 두 번 지낸 바 있다.

김영길 목사는 “3년여 동안 기도하는 가운데 우리 자녀 세대를 위해 더 늦기 전에 옮겨야 한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우리 자녀 세대들은 언어 때문에 하나님의성회 교단과 거의 단절된 상태로 지내오고 있다. 어떤 교단보다도 더 성경 중심적이고 영적으로 건강한 우리 교단이지만, 우리 자녀들은 그 유산을 물려받지 못하고 있어 가슴 아팠다”고 했다. 또 김 목사는 “우리 아이들이 장차 넓은 대양에서 자라날 것을 생각하면 벌써 가슴이 설렌다. 우리 어른들은 한국총회와 여전한 형제애를 나누며 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감사한인교회는 미국인 지방회인 남가주지방회(Southern California District)로 이전을 신청했다. 하나님의성회에는 총 67개의 지방총회 및 지방회가 있는데 그중에 한인을 위한 지방총회는 한국총회와 함께 한미총회(Second Korean District Council)가 있다. 이 교단은 한인 외에도 브라질인, 사모아인, 스패니시권 히스패닉을 위한 지방총회도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