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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2세 청소년 90% 대학 이후 교회 떠나... 인생의 방향 잡는 캠퍼스에서 제자로 세워져야

기독일보 앤더슨 김 atldaily@gmail.com

입력 Jul 29, 2016 11:40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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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에덴스 UGA에 한인 2세 위한 교회 개척하는 데니 박, 캐더린 리-박 목사 부부

에덴스 UGA(University of Georgia) 캠퍼스에 한인 영어권 청년들을 위한 교회, Campus Compass Mission Church(C2M)가 시작된다. 첫 예배는 내달 14일로 캠퍼스 내 장로교 학생센터(Presbyterian Student Center)에서 드려지며, 25년 이상 한인교회와 미국교회에서 청장년층 사역을 해온 대니 박, 캐더린 리-박 목사 부부가 담임을 맡게 된다.

애틀랜타 지역에서 10여 년 전부터 한인 1.5세, 2세들의 '무언의 탈출(Silent Exodus)' 문제를 본격적으로 제기하며, 다음 세대를 서서히 잃어가는 한인교회들을 깨우고 1.5세, 2세 목회자들을 다독여 다음 세대를 다시 세우기 위한 사역에 힘써온 박 목사 부부는 인터뷰에서 "UGA에 (유학생을 제외한) 한인 학생들이 1천 명 가량인데 이들이 예배드릴 곳이 없다"며 C2M 사역을 결정하게 된 동기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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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pus Compass Mission Church 캐더린 리-박, 대니 박 목사
(Photo : 기독일보) Campus Compass Mission Church 캐더린 리-박, 대니 박 목사

"50대인 우리가 캠퍼스에서 20대 청년들을 섬기고 세운다는 것이 나이와 문화 차이도 그렇고 체력적으로도 쉽지 않은 일이다. UGA 캠퍼스의 상황을 인지하고 기도하며 '누군가 가겠지'하며 기다렸는데 하나님께서 우리 마음에 부담을 주시고 현실적인 상황을 갈 수 밖에 없도록 만들어 주셨다. C2M은 둘루스 지역에 섬기는 교회(Home Church)가 있거나 한국어가 능통해 인근 한인교회에 다니는 아이들이 아니라, 부모 손에 이끌려서 갔던 본인의 의지로 갔던 신앙생활을 하다 대학을 가면서 신앙을 잃어버렸거나, 차가 없어 예배 장소에 갈 수 없거나, 신앙 자체가 없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또 거리상 문제로 가끔씩 섬기는 교회에 갈 수 없는 아이들이 예배드릴 수 있는 대체교회(Alternative Church)로 세워졌다."고 소개한 캐더린 박 목사는 "그곳에 사역자가 필요하니 누군가 가라고 하는 것보다 '나이 많은' 우리라도 가서 섬기면 마음에 부담이 있던 이들이 자극 받아 '저 사람들도 하는데 나도 할 수 있겠다'라고 결심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웃음)."이라고 덧붙였다.

개척 첫해는 예배 중심으로 자리를 잡아가면서, 점차 삶과 삶을 나누는(Life to Life) 제자훈련을 해나갈 계획이다. 대학생활 기간 동안 제자훈련을 받고 졸업할 즈음 본 교회나 다른 교회로 돌아가더라도 교회 든든한 일꾼으로 세워지도록 리더십 훈련까지 계획하고 있다. 인생의 방향을 결정하고 가장 파릇하고 아름다운 시절, 잠시 캠퍼스 교회에 자녀들을 맡기지만 결국 신앙적으로 성장하고 성숙한 일꾼을 다시 얻는 것은 한인교회들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그런 의미에서 의도적으로 특정 교단에 속하지 않아(Non-Denomination) 어떤 교회에서도 부담 없이 자녀들을 보낼 수 있도록 문을 열어 놨다.

대학을 가기 전 70% 가량의 아이들이 신앙을 잃거나 시들해지고, 대학을 다니면서 남은 아이들 가운데 2/3가 신앙적으로 조언해주고 붙잡아 줄 이들이 없어 방황하게 된다. 많은 기도와 사랑으로 키운 아이들의 90%를 청소년, 청년 시기를 거치며 잃어버리는 것이다. C2M은 그런 의미에서 UGA에 영어권 교회를 세우는 일에 모든 한인교회들이 함께 해주길 요청하고 있다.

"많은 한인교회들이 캠퍼스 사역의 중요성을 아시지만 거리상의 어려움 혹은 재정적인 부담으로 직접적으로 사역하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시작은 우리가 하지만 우리 교회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그저 시작하는 이들이고 5년 내 사역이 안정적으로 접어들면, 더 젊고 능력 있는 사역자가 와서 어려움 없이 섬길 수 있도록 기초를 닦는 것까지가 우리 역할이라고 믿는다. 애틀랜타 교회들이 협력해서 하나의 목적을 갖고 차세대를 위한 사역에 힘써 준다면 4년 뒤 다시 돌아갈 아이들은 신앙적으로 성장하고 삶의 진정한 목적을 찾아 훨씬 단단해지고 성숙해져 갈 것이다. 함께 기도해 주시고, 자녀들을 보내 주시고, 재정적으로 힘을 보태달라."

Campus Compass Mission Church 캐더린 리-박, 대니 박 목사
(Photo : 기독일보) Campus Compass Mission Church 캐더린 리-박, 대니 박 목사

대니 박, 캐더린 박 목사 부부는 적지 않은 기간 동안 한인 교회 2세 청, 장년층 사역을 섬겨오며 '교회 내 1세와 2세의 신앙적 연결', '다음 세대 교회를 위한 고민과 방향 제시', '청소년 사역의 이론과 이민교회 현장에 적용', '2세 사역자와 리더십 강화' 등을 위해 부단히 애써 왔다. 일명 '낀 세대'라 불리며 1세와 2세 사이의 중간다리 역할을 해온 40-50대 1.5세 사역자들을 볼 때마다 오랜 시간 상처를 감싸며 진주조개가 진주를 품어 내듯, 1세대들의 신앙적 유산을 귀하게 여기고 이어가고자 하는 과정에서 받은 아픔을 이제는 잃어버리고 있는 다음 세대를 품어 아름다운 진주로 승화시켜 나가고자 하는 몸부림이 있어 아직은 하나님께서 이민 교회들에 품고 계신 소망을 발견하게 된다.

"이민 자유화 물결로 70-80년대 가만히 있어도 한인 이민자들이 몰려오던 세대의 영,유아 자녀들로 미국 땅을 밟은 우리 세대는 이제 40-50대 영어권으로 교회 자리잡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몇 천명을 자랑하는 한인 이민교회들을 들여다보자. 과연 장년층 가운데 영어권은 얼마나 되며, 이들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여전히 영어권은 청소년, 청년들이고 1세 중심의 교회에서 작은 역할만 하고 있지는 않은지. 점점 이민자들이 줄어들고, 10년, 20년이 지나 현재 교회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40-50대 1세 장년층들이 은퇴하는 시기가 되면 미주 한인교회들은 자연적 감소로 인해 유럽교회들처럼 고령화되던지 사라질 것이 눈에 보인다. 그런 의미에게 늦었지만 캠퍼스 청년들을 섬기고 이들을 세워 다시 교회로 돌아가게 하는 것이 정말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다."

'Bring' 'Grow' 'Send'(데려와 키우고 보낸다)를 사명으로 삼아 캠퍼스 사역에 인생의 후반부를 '올인(All-in)'한 대니 박, 캐더린 리-박 목사 부부의 C2M사역에 기도와 물질로 함께 해줄 한인교회들의 선견지명적인 섬김을 기대해 본다.

문의 678-200-8547, ugac2m@gmail.com, ugac2m.word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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