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35차 미주남침례회 한인교회 총회
(Photo : 기독일보) 제 35차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 총회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 총회가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워싱턴 주 타코마제일침례교회(담임 최성은 목사)에서 제 35차 정기 총회를 열고 반기열 목사(인디애나폴리스 한인침례교회)를 총회장으로, 최영이 목사(도버한인침례교회)를 부총회장으로 선출했다.

반기열 목사는 "한 해 동안 총회와 미주 한인 침례교회가 전도와 선교, 교회 개척을 위해 동역할 수 있는 시스템을 확립하고자 한다"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랑과 말씀의 진리를 붙들고 미국과 세계를 변화시키는 미주 한인 침례교회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 목사는 또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를 통해 미국이 영적으로 깨어나고 복음의 본질을 회복하는 데 힘쓸 것"이라며 "복음의 진리를 수호하고 미국 교회를 이끌어갈 차세대 한인 2세 사역자들을 양성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큰 명령, 다 함께"란 주제로 열린 이번 총회는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 800여 남침례회 한인교회 목회자 및 선교사 부부가 한자리에 모여 복음 전파를 위한 비전을 나누고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대한 헌신을 굳건히 했다.

본국 지구촌교회 진재혁 목사와 주님의기쁨교회 박영철 목사는 저녁 부흥회 설교자로 나서 복음과 능력과 순수한 믿음을 전해 참석자들을 도전했으며, 선교 사역 확장 모델과 건강한 교회 시스템 등 다양한 선택 강좌를 통해 목회 방향을 정립하는 시간이 됐다. 또한 본국에서 기독교한국침례회 유영식 총회장과 임원단이 참석해 한국총회와 미주총회 두 총회간 선교 협력을 다졌다.

한편 서북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된 이번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 정기총회에서 참석자들은 서북미 지역의 영적 부흥과 선교 확장을 위해 한 마음으로 기도했다.

-이하 반기열 목사 인터뷰-

반기열 목사
(Photo : 기독일보) 반기열 목사

-한 해 동안 어떤 마음과 계획으로 총회를 이끌 것인가?

"북미주에 널리 분포되어있는 한인 침례교회에 더 많이 찾아가 소통하고 섬기며, 전도와 선교, 교회 개척의 사명을 위해 마음을 모으고 자료를 공유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선교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교회를 세우며 동역을 통한 선교의 극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차세대 지도자 양성을 위해서도 힘쓰려고 한다. 오늘날 미국은 자유화의 물결과 더불어 무슬림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불교 및 타 종교의 교세가 확장되는 등 미국의 영적 회복을 위한 헌신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위해 영어권 2세 교회의 확장과 미국 남침례회 내에서 차세대 한인 지도자들이 세워질 수 있도록 5년, 10년 단계적 계획을 세워 추진할 것이다."

-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의 비전을 소개한다면?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 총회의 전체 비전은 복음 전파와 하나님 나라의 확장이다. 교회 개척과 해외 선교를 위해 하나님께 지혜를 간구하며 더 많은 선교사 파송과 교회 개척을 실행하는 것이다.

이와 더불어 총회는 미자립 교회와 은퇴 목회자들을 돕고, 목회자들간 사역 교류 및 지원사업 등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 제 35차 총회는 어떤 의미를 가진 총회였나?

"서북미 지역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한인 침례회 총회였다. 침례회 목회자와 선교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북미 지역의 영적 회복과 부흥을 위해 한 마음으로 기도할 수 있어 감사했다.

북미주 전역의 목회자들과 선교사들이 다시 한 번 주의 부르심과 영혼 구원의 사명 앞에 헌신을 확인하고 동역의 능력을 경험할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총회를 위한 서북미 지방회의 헌신과 섬김을 통해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마음에 새길 수 있었고 은혜와 감격, 축복이 넘치는 시간이었다."

-북미주 한인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오늘날 전세계 교회는 양극화 되어 있다. 미국 교회는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면서도 영적인 편안함만을 추구하고, 순교와 헌신에 대한 관심이나 각오가 사라지고 있다. 반면에 중동이나 아시아에서는 매일 선교사들이 순교하는 등 선교 열정과 헌신이 지속되고 있다.

신앙의 양극화가 이뤄진 이유는 신앙적 중심이나 기둥이 약하거나 분명하지 않기 때문이다. 또한 주님과의 교제와 관계가 긴밀하지 않기 때문이다. 미국은 다종교가 편만하고 하나님을 떠나고 있다. 미주 한인교회는 우리 다음 세대를 바라보며 성경적 신앙의 본질을 분명히 하고 영적 회복을 추구해야 한다."

반기열 목사(59)는 한국 침례신학대학교, 총신대학교, 남침례신학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아틀란타한인교회, 멜본 제일침례교회를 거쳐 2000년 부터 현재까지 인디아나 폴리스 한인 침례교회를 담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