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차 KWMC
(Photo : 기독일보) KWMC 주최 제8차 한인세계선교대회를 마친 후, 이 대회를 섬긴 선교계 지도자들이 은혜한인교회에서 모여 감사예배를 드렸다.

“하나님께서 황무지에 역사 일으키셨다!”

2016년 제8차 KWMC 한인세계선교대회를 마친 남가주 선교계 지도자들이 행사를 평가하며 6월 21일 하나님께 감사예배를 드렸다.

한기홍 목사(KWMC 대표의장)는 “이번 대회는 현장 선교사들이 영성을 재충전하고 전 세계 네트워크를 극대화할 수 있는 대회였다”면서 “남가주 지역 목회자들이 많이 참석해 남가주 한인교회들이 선교적 교회로 탈바꿈할 전기가 마련됐다”고 평했다. “대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협조한 교회와 후원자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도 전했다. 이날 참석하지는 않았지만 고석희 목사(KWMC 사무총장)는 서면으로 “남가주 한인교회의 선교적 저력을 보여주는 대회였다. 특히, 오대양 육대주에 복음을 전하기 위한 교두보를 확보한 데에 큰 의의가 있다”고 했다.

이번 한인세계선교대회는 대회 등록자가 총 2,926명이었다. 선교사는 987명, 목회자와 평신도 등 장년은 1,627명이 참석했다. 함께 진행된 EM 대회 참석자는 312명으로 집계됐다. 대회에 등록하지 않은 이들에게도 개방된 저녁집회에는 매일 약 3,5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된다.

참가 인원으로만 비교해 보면, 시카고에서 열렸던 지난 대회들에 비해 참석자가 확연히 줄었다. 제7차 대회에는 선교사 700명, 목회자 및 평신도 3,000여 명, 차세대 3,000여 명이 참석했다. 제6차 대회에는 선교사 1,105명, 목회자 및 평신도 5,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에 대해 고석희 목사는 남가주 지역 대학들이 방학하지 않은 상태였기에 젊은 층의 참석이 저조했고 남가주 목회자들이 과거 한인세계선교대회에 참석해 본 경험이 없어 대회에 대한 이해와 동원, 참여에 소극적이었다고 분석했다.

참석자들은 30년 역사상 서부 지역에서 열린 첫 대회이었기에 장소나 홍보, 동원 면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고 했다. 한기홍 목사는 “황무지에 집을 짓는 것 같았다”면서도 “하나님께서 이 대회를 주관하셨고 안전사고 없이 모든 행사가 은혜롭게 진행됐다”고 총평을 내렸다.

박기호 교수(풀러신학교)는 더 많은 사람이 참석했으면 하는 안타까움을 전함과 동시에 “4년 마다 열리는 대회로만 그치지 말고 연구와 차세대 발굴 등 선교 운동으로 발전시켜 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본부 코디네이터로 봉사한 이병구 선교사는 “하나님께서 한인들을 통해 하고자 하는 선교 사역이 남아있음을 확인한 대회”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대회를 위해 많은 교회가 후원했다. 선교사들을 위한 식사, 대회 참석자들을 위한 간식, 차량 제공, 선교비 후원 등에 총 28,250달러가 모금됐으며 이번 행사를 중계한 미주복음방송을 통해서도 약 3만 달러가 모금됐다고 주최 측은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