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롤드 니콜라스 선교사(왼쪽)와 랜디 헨젤 선교사(오른쪽)의 모습
해롤드 니콜라스 선교사(왼쪽)와 랜디 헨젤 선교사(오른쪽)의 모습. ⓒ미국 크리스천포스트

최근 자메이카 캐리비안 보스코벨 지역의 성마리아교회 선교사들이 현지 괴한에게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자메이카 옵서버에 따르면, 4월 30일(이하 현지시각) 정오경 랜디 헨젤 선교사의 시신이, 1일 오후 4시경 해롤드 니콜라스(53) 선교사의 시신이 발견됐다. 펜실베이니아에서 의료선교팀으로 일하던 이들은, 지난 1일 캐리비안의 알리온산(Alion Mountain) 지역으로 떠났으며, 오코 리오스(Ocho Rios)에서 자전거를 빌려 여행을 했다고 현지 경찰이 전했다.

RJR 뉴스에 의하면, 니콜라스의 아내 테리(Teri)는 "남편은 섬에 살고 있는 한 여성을 위해 집을 지어 주려고 현장에 방문했다가 이 같은 변을 당했다. 그 여성은 성경대학교에 등록된 학생이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헨젤 선교사는 기초공사가 잘 마무리됐는지, 여성의 상태가 어떤지 확인하려고 했다. 헨젤 선교사는 집이 정말 필요했던 그 학생을 돌보기 위해 함께 갔을 것이다. 두 사람은 어제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지 못했다"고 했다.

드와이트 포웰 부경찰서장은 옵서버와의 인터뷰에서 "헨젤은 손에 옷가지를 쥔 채 발견됐다. 빌린 오토바이 한 대는 그의 옆에서, 또 다른 오토바이 한 대는 헨젤의 시신에서 60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후 경찰은 70명의 주민들, 그리고 수색견과 함께 주일 오전 7시경부터 수색에 나섰고, 몇 시간 후 니콜라스 선교사의 시신을 발견했다.

포웰은 글리너와의 인터뷰에서 "니콜라스의 시신에서 폭행 흔적이 보였다. 이들은 14년 동안 자메이카에서 봉사해 온 선교사들이고, 수많은 인도주의적 활동을 해 왔다. 해외에서 온 의료팀과 함께 정기적으로 집집마다 방문했다"고 밝혔다.

보스코벨 지역의 정치적 대변인 피츠로리 윌슨은 옵서버와의 인터뷰에서 "이들은 가정에서 성경공부를 해 왔다. 매일 아이들이 그곳에 갔다. 나도 지난 7년 동안 니콜라스와 함께 일해 왔다"면서 "최근에는 3가정과 함께 일해 왔으며, 지난주 초에도 모임을 가졌다. 한 선교사팀 역시 캐리비안섬에서 1주일 동안 함께할 계획이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