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이들은 문신을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창조적 수단으로 여긴다. 그러나 또 어떤 이들은 성경을 인용해 반대한다. 마크 드리스콜 목사(트리니티교회 담임)는 '기독교인이 문신을 해도 좋은가?'라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답했다.

최근 트리니티교회 웹사이트에 공개된 영상 뉴스에서 드리스콜 목사는 "나와 아내, 자식들 모두 문신을 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이를 반대하지는 않는다"면서 한 가지 주의사항을 전했다.

드리스콜 목사는 "문신에 대해 성경 속 언급은 딱 한 번 나온다"면서 레위기 19장 26~30절을 인용했다. 이는 "죽은 자를 위하여 너희는 살을 베지 말며 몸에 무늬를 놓지 말라 나는 여호와니라"는 내용이다.

드리스콜 목사는 "이것이 구약시대의 구절이긴 하지만, 접신을 위해 몸에 문신을 하고 상처를 냈던 우상 숭배와 고대 이방 풍습에 일부 기독교인들이 참여하고 있다. 당시 이방인들은 마치 소처럼 자신들의 몸에 낙인을 새겼다. 레위기 말씀은 특히 이러한 풍습에 반대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성경구절은 단순히 '몸에 새겨진 어떤 오래된 문신'을 언급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들이 어떤 이방신에게 속한 것처럼 스스로에게 낙인을 찍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들이 이방인이나 비기독교인, 악마의 영에 사로잡힌 이들과 같이 행동하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법·의식법·도덕법을 포함해 레위기 19장에서 발견되는 것과 같이, 구약시대의 금지법 가운데 많은 것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성취됐다.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효과가 없다. 이는 우리가 더 이상 법 아래 있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 아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것이 전부 무엇을 의미하는가? 구약시대의 법이 오늘날까지 구속력이 있는지 여부는 시대의 문화적 상황을 고려해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성경 말씀에 순종할 필요가 없다거나 말씀과 상관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의해 이뤄진 것이니 더 이상 이를 지킬 의무가 없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드리스콜 목사는 "젊은이들은 왜 문신을 하고 싶은지 잘 생각해서 결정해야 한다. 문신을 새기려고 고려 중인 사람들은 그것이 가진 속성을 잘 생각하면서, 비기독교적이거나 저속한 어떤 것을 전달하지 않는지 잘 따져 보아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다면, 기독교인이 문신을 한다고 해서 전혀 나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여러분이 예수를 사랑한다면, (문신을 하는 것이) 나이에 맞고, 양심에 거리낄 것이 없고, 예술적인 표현으로 이를 원한다면, 성경구절로 믿음을 나누고 싶다면, 난 그것은 여러분과 주 예수님 사이의 문제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양심에 맡길 것이다. 성경에서 이를 금지하거나 명령하는 표현은 어디에도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는 여러분이 반드시 해야 하는 것도, 여러분에게 금지된 것도 아니다. 이는 성령님과의 관계 안에서 지혜로운 상담과 더불어, 여러분이 원하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드리스콜 목사는 지난달 새롭게 시작한 트리니티교회에서 교육목사로 역할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