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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 4개월 만에 120명 교회로 급성장한 벧엘교회 그 비결은 바로 '이것'

기독일보 앤더슨 김 atldaily@gmail.com

입력 Mar 10, 2016 08:00 P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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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이꿀'보다 더 달고 더운 날 목을 축여주는 '냉수'만큼이나 시원한 깨달음이 함께하는 아틀란타벧엘교회(담임 이혜진 목사) 말씀묵상훈련학교가 매월 첫째, 셋째 주 토요일 오전 10시 '마가복음'을 본문으로 삼아 진행되고 있다.

아틀란타벧엘교회 말씀묵상훈련학교
(Photo : 기독일보) 아틀란타벧엘교회 말씀묵상훈련학교

지난 해 시작된 말씀묵상훈련학교는 청중으로만 임하는 일반적인 성경공부와 달리 모든 참석자들이 본문을 차분히 읽고 충분히 묵상한 뒤 자유롭게 허락하신 은혜와 해석을 나누는 가운데 풍성함을 더해가고 있다. 이혜진 목사는 성도들이 우선 말씀 안에 깊이 잠길 수 있도록 기다리며 전체적으로 묵상을 이끌어 가면서도 자칫 빠지기 쉬운 지나친 해석이나 비약은 적절히 제어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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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5월부터 시작될 구역모임을 이끌 예비 구역장들을 우선적으로 하지만 관심 있는 모든 이들을 대상으로 1년에 한 권의 책을 깊이 있게 들여다 보고 있는 묵상훈련학교는 급하게 서두르지는 않지만 게으르지도 않게 꾸준히 말씀의 우물을 길어내고 있었다.

기자가 방문했던 당시에도 시종 진지하게 하지만 자유로운 분위기 가운데 '씨 뿌리는 비유'를 나누는 열명 안팎의 성도들은 앞으로 이끌 구역모임 역시 같은 방식으로 진행할 생각으로 필기도 열심이었다.

아틀란타벧엘교회 최근 예배모습
(Photo : 기독일보) 아틀란타벧엘교회 최근 예배모습

지난 11월 8일 창립예배를 드린지 반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벌써 120명 이상의 성도들로 현재의 예배당의 수용한도를 넘어서고 있는 벧엘교회는 숫자의 증가에 비례해 말씀의 깊이를 더해가고자 몸부림치고 있다. 새벽기도회와 금요기도회, 주일예배, 토요일 말씀묵상훈련학교 가운데 각각 성경의 다른 책을 갖고 강해설교를 이어가고 있는데 가령 새벽기도회와 금요기도회에는 출애굽기를, 주일예배에는 요한복음을, 말씀묵상훈련학교에서는 마가복음을 토씨 하나 빼놓지 않고 자세히 살펴 보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10년이면 성경 66권 전체의 강해설교를 들을 수 있게 된다.

아틀란타벧엘교회 말씀묵상훈련학교
(Photo : 기독일보) 아틀란타벧엘교회 말씀묵상훈련학교를 이끌고 있는 이혜진 목사.

"주제설교가 아니라 강해설교를 택한 것은 무조건 성경 본문에 종속돼 본문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나누기 위함입니다. 강해설교를 하면 상황과 맞지 않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놀랍게도 많은 분들이 말씀을 통해 개인의 상황에 딱 맞는 메시지를 받았다고 고백하세요. 동시에 교회의 상황에도 딱 맞게 주십니다. 놀랍지요. 가급적 책망하시는 말씀도 가감 없이 전하려고 노력하는데 성도들이 괴로워하거나 갈등하고 거부할 때도 있지만 말씀에 맡기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대부분은 스스로 해결 받아 돌아옵니다."라고 지난 인터뷰에서 밝힌 이혜진 목사는 더 나아가 교회의 리더들 역시 스스로 성경을 해석하고 가르칠 수 있는 '선생'으로 세우고자 한다.

한가지 더 계획하는 것이 바로 애틀랜타 한인사회를 위한 '성서학당(가칭)'이다. 매일 아침 교회 홈페이지 www.atlantabethelchurch.com을 비롯해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다양한 소셜네트워크(SNS)에 올라오는 말씀묵상을 정기적으로 구독하는 이들이 많게는 600명에 이르기 때문이다. 창세기를 155번에 걸쳐 강해설교한 내용을 나눴고, 현재 출애굽기도 하나 하나 나누고 있다. 무명의 독자들이지만 이 가운데 얼굴을 맞대고 그의 전공과목인 교회사를 바탕으로 입체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말씀으로 섬기고자 부지런히 장소를 찾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사람이 씨를 뿌릴 지라도 자라나게 하시는 분도 변화시키시는 분도 하나님이십니다. 비록 알곡과 가라지가가 섞이기도 하지만 주님께서는 추수 때까지 두라고 하시지요. 우리는 그저 믿고 열심히 씨를 뿌리고 나누는 일을 해야 합니다."

지난 말씀묵상훈련학교 가운데 나눈 '씨 뿌리는 비유'가 오랫동안 뇌리에 남은 것도 어쩌면 구슬땀을 흘리며 말씀의 씨앗을, 섬김의 씨앗을 심고 있는 벧엘교회 이혜진 목사와 성도들의 모습과 겹쳐 보였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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