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 산하 청소년센터가 새로운 조력자들의 협력으로 인해 올해 활기를 다시 찾고 있어 주목된다.
뉴욕교협 산하 청소년센터가 새로운 조력자들의 협력으로 인해 올해 활기를 다시 찾고 있어 주목된다. 사진은 지난 2월15일 진행됐던 올해 첫 이사회 참석자들의 모습.

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회장 이종명 목사) 산하 청소년센터(AYC, 대표 황영송 목사)가 다시 활기를 찾고 있어 올해 청소년센터의 2세 사역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청소년센터는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온전한 길로 인도하기 위해 뉴욕교협의 주도로 지난 1989년 창설된 이후 한인 청소년들을 비롯한 타민족 청소년들을 품는 2세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맡아 왔다.

그러나 최근 계속된 재정적 어려움과 뉴욕교협의 새 회관 이전 후 청소년들의 접근성 등의 문제로 청소년 관련 사역이 예전에 비해 다소 침체됐다는 평가들이 있었다.

황영송 목사는 대표직에 선출된 이후 소감에서 "큰 변화보다는 미래를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청소년센터가 활성화될 수 있는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청소년센터는 많은 변화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선 조력자들의 적극적인 협력이다. 지난 7일 클리어뷰 골프장 관계자들은 청소년센터에 2,500불 후원금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예년 2,000불에서 500불 더 상향된 후원금을 전달한 클리어뷰골프장은 앞으로도 청소년 사역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청소년센터는 이날 "2년 연속 후원금을 전달해주신 데 대해 깊이 감사드리며 기부금을 모아주신 골프 이용객들에게도 감사드린다"고 답했다.

7일 클리어뷰 골프장에서 열린 청소년센터 후원금 전달식에서 청소년센터를 대표해 황영송 목사(오른쪽 5번째)가 감사패를 클리어뷰 골프장측에 전달하고 있다. 올해 청소년센터는 여러 조력자들을 만나 사역을 돕는 손길이 늘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
(Photo : ) 7일 클리어뷰 골프장에서 열린 청소년센터 후원금 전달식에서 청소년센터를 대표해 황영송 목사(오른쪽 5번째)가 감사패를 클리어뷰 골프장측에 전달하고 있다. 올해 청소년센터는 여러 조력자들을 만나 사역을 돕는 손길이 늘면서 활기를 되찾고 있다.

청소년사역의 새로운 조력자들에 대한 변화는 지난 2월15일 금강산 식당에서 있었던 첫 이사회 모임에서도 감지할 수 있었다. 이 자리에서는 뉴욕영락교회 최호섭 목사를 비롯해 2세 사역에 오래 몸담아 왔던 어린양개혁장로교회 유승례 목사와 임그레이스 목사, 또 평신도 전문가로 천일웅 변호사(뉴욕소망성결교회) 등이 참여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이날 이사회에서 청소년센터 측에서는 대표 황영송 목사와 이사장 이상호 집사, 서기 이지용 목사, 장경혜 목사를 비롯해 대표를 역임 했던 한재홍 목사, 최창섭 목사와 이사장을 역임한 이수일 박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교협에서도 이종명 회장과 박진하 총무가 참석해 청소년센터의 활성화를 위해 담소를 나눴다.

실제로 청소년센터는 뉴욕교협 회관이 리틀넥으로 이전된 이후 활성화하지 못하고 있었던 지하 재단장에 나선다. 청소년들이 보다 용이하게 청소년센터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문을 열어두겠다는 각오다. 이수일 박사가 진행했던 부모교실도 뉴욕교협 회관에서 진행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오랜 기간 동안 외부활동이 미흡했던 청소년센터의 많은 조력자들이 나선데다 실질적인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데 대한 뉴욕교계의 기대가 커지고 있는 시점이다.

황영송 목사는 "현재 청소년센터는 사람을 모으고 다시 청소년센터의 비전과 목적을 다음어야 할 시기라고 판단했다"면서 "거창하진 않아도 작은 변화들부터 시작해 전에 하지 못했던 청소년 사역을 위한 일들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