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USA의 친동성애 정책으로부터 독립성을 보장받는 한인들의 단체가 노회로부터 정식 인준받고 출범하게 됐다.
(Photo : 기독일보) PCUSA의 친동성애 정책으로부터 독립성을 보장받는 한인들의 단체가 노회로부터 정식 인준받고 출범하게 됐다.

PCUSA(미국장로교) 내 한인교회들이 교단의 친동성결혼 정책에 반대하며 소속 교회들을 보호할 수 있는 단체인 ‘복음주의연합’(회장 정인수 목사, Coalition of Korean American Ministries)을 출범했다.

지난 29일(월) 기자간담회를 연 복음주의연합은 “하나님의 비전을 품고 간절히 기도하는 가운데 애틀랜타 노회의 축복과 인준 가운데 시작됐다”고 전했다. 이들이 밝힌 비전은 목회 사역의 자치성, 신학의 자율성, 교회 개척의 주도성 등으로 사실상 교단과 노회의 동성결혼 정책으로부터 안전히 보호받는 것을 골자로 한다.

회장 정인수 목사는 “새로운 비전으로 새로운 차원의 교회 운동을 펼쳐 가고자 한다. 당면한 문제들 속에서 비전을 공유하고 이 시대에 하나님의 사역이 무엇인지 깨닫고 나누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또 “개교회 모든 목회 사역과 목회자들의 이동을 관장할 수 있는 자치성, 복음주의적이며 보수신학을 추구할 수 있는 자율성, 선교와 교회 개척의 주도성과 목회자 후보생 안수와 시험 등의 독립성을 지니고 있다. 애틀랜타 노회가 한인교회의 독특한 상황과 목회 현장을 인식해 독립적인 발족을 인준해 주었다”고 전했다.

복음주의연합은 신앙고백을 통해 교단의 동성애 노선에 대해 독자적인 신학 노선을 분명히 했다. 결혼에 대한 공식 입장을 “결혼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이란 점을 명시했다.

한병철 부회장은 “한인교회가 어떻게 하면 시대적인 위기에서 목회를 활성하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을 찾을 수 있을까 고민했다. 그동안 노회와 논의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며 노회에 소속된 한인교회에 여러 권한을 부여하는 일이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달 14일 ‘임원회 구성을 위한 복음주의 컨퍼런스’, 22일 ‘복음주의연합 출범을 위한 기도회’ 등을 가졌으며 27일 애틀랜타 노회로부터 복음주의연합 출범 인준 프리젠테이션을 마쳤다.

복음주의연합에 참가하는 교회는 △애틀랜타연합장로교회(정인수 목사) △애틀랜타중앙교회(한병철 목사) △가나안장로교회(김종현 목사) △애틀랜타한인장로교회(백성식 목사) △복음동산장로교회(박준로 목사) △뉴비전교회(전영철 목사) △마리에타장로교회(박종렬 목사) △성령사관학교(장영일 목사) △카리스교회(다니엘 김 목사) △크로스라인교회(다니엘 박 목사) 등이다. 회장은 정인수 목사, 부회장은 한병철 목사, 서기는 조흥석 목사, 회계는 이호웅 장로가 섬긴다. 행정지원팀으로는 허정갑 목사(사무총장), 김재홍 목사(기획팀장), 김윤수 간사(행정간사)가 선출됐다. 조직 구성은 목회 위원회, 예배 위원회, 목회자 후보 위원회, 선교 및 전도 위원회, 교회 개척 위원회, 차세대 위원회, 미디어 홍보 위원회, 여성 위원회, 평신도 위원회, 공천 위원회 등이 있다.

연간 사업계획으로는 복음주의연합 부흥 컨퍼런스, 목양 리더십 세미나, 교회 개척 컨퍼런스, 선교 컨퍼런스, 복음주의연합 제직 세미나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회원 자격은 애틀랜타 노회에 속하고 이 단체의 신앙고백을 지향하고 동의하여 당회에서 참가를 결의한 교회와 목회자에 한한다. 한편, 이 단체는 복음주의연합 출범 감사예배를 오는 3월 13일(주일) 오후 4시에 아틀란타연합장로교회 본당에서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