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수' 열풍을 일으켰던 김범수, 박정현을 비롯해 세계가 인정하는 CCM 가수 소향, '악동뮤지션'등 크리스천 뮤지션이 대중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페더럴웨이 '선한목자선교회(GSM)' 황선규 목사의 외손자인 케빈 오 군이 한국 Mnet 방송의 유명 공개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7'에서 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지난 20일(현지시간),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펼쳐진 '슈스케7' 결승전은 훈훈한 외모와 뛰어난 학벌, 부드러운 중저음의 목소리와 완벽한 기타 연주로 시즌 내내 주목받은 싱어송라이터 케빈 오의 날이었다.

9개월 간, 174만여명을 뚫고 우승을 차지한 케빈오는 황선규 목사의 셋째 딸로 황혜경씨와 샘 오씨 부부의 큰 아들로 다트머스대를 졸업한 재원이다. 그는 5살 때 첼로를 시작해 롱아일랜드 칠드런스 오케스트라 소사이어티의 유스 심포닉 앙상블 및 챔버 뮤직 단원으로 활동한 바 있다. 기타는 10살 때부터 독학으로 마스터해 유튜브 스타로 유명세를 떨치기도 했다.

케빈 오는 우승이 확정된 후, 소감을 말하는 자리에서 "전 정말 아무 것도 아닙니다.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면서 제 마음, 제 영혼 다 하나님께 바쳤습니다. 두 번째로 미국, 한국에 계신 가족분들 정말 사랑합니다. 제 목소리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크리스천 다운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매 순서마다 매력적인 목소리와 수준급 기타 연주로 심사위워들의 눈길을 사로 잡으며 "좋은 뮤지션을 발굴했다는 뿌듯함이 든다. 완벽한 연주였다. 이미 만들어진 아티스트이다. 음악적 재능이 가장 깊고 스펙트럼이 넓은 뮤지션이다"등 극찬을 받았다.

어머니 황혜경씨는 "아들이 경제학을 전공했지만 피아노, 첼로를 잘하고 특히 노래뿐만 아니라 작곡, 편곡도 많이 했다"며 "공부도 잘했지만 음악을 하고 싶어하고 특히 한국인으로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어 한국 대회에 출전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케빈 오는 한국말도 잘 하고 성실하며 믿음이 좋아 할아버지 황선규 목사님이 매년 개최하는 선한목자 선교회 후원의 밤에도 아버지와 함께 적극 후원하고 있는데 2년전에는 노래도 했다"며 "앞으로 사랑받는 가수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한편 우승을 차지한 케빈 오에게는 총 상금 5억원, 초호화 음반 발매, 유수 기획사 연계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또한 아시아 최고의 시상식으로 꼽히는 MAMA 스페셜 무대 참가의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