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USA 2016년도 총회가 오레건주 포틀랜드에서 6월 18일부터 25일까지로 예정된 가운데 지금까지 헌의된 22개의 PCUSA 총회 헌의안 중 결혼의 정의를 다시 '남녀간의 결합'임을 명확히 수정하자는 헌의가 키스키미네타스(Kiskiminetas) 노회에서 상정돼 관심을 모은다.

헌의안은 올해 '두 사람간의 결합'이라고 변경된 결혼에 관한 W-4.9001의 문구와 관련, '한 남자와 한 여자'로 복구시킬 것과 예식에 관한 W-4.9003의 문구에서 '커플'을 '한 남자와 한 여자'로 변경할 것을 청원했다.

또 예식과 관련, W-2.4010, W-3.3503에서 '혼인 예식에서 커플은 상호약속을 교환함으로 결혼한다'고 간략히 적힌 문구도 "결혼식은 하나님의 선물로서 그리고 크리스천 생활의 한 표현으로서의 결혼에 초점을 맞추는 특별 예식으로 거행된다. 목사의 재량에 따라 다른 사람들이 그 예식의 인도자들로 초청될 수 있다. 혼인 예식에서 성만찬을 하는 것은 당회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세례 받은 모든 사람들이 성만찬에 초대 받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혼인 예식은 당회가 인가하면 주일 예배 시에 치루어질 수도 있다. 이 예식은 예배 순서 중 말씀 선포 후에 와야 한다. 혼인 예식 후에 성만찬이 집례될 수 있다"고 결혼에 대한 의미를 상세히 설명할 것을 요청했다.

이 밖에 이 헌의안은 W-4.9005, W-4.9006 등 결혼과 관련해 '커플'이라고 설명된 규정을 모두 '한 남자와 한 여자'로 변경할 것을 청원하고 있다. 또 헌의안은 "삼위 일체 하나님의 이름으로, 목사는 한 여자와 한 남자가 이제 결혼을 통해 연합하였다는 것을 공적으로 선포해야 한다" 등 결혼이 남녀간의 결합인 것과 하나님 앞에 신성한 예식임을 강조하는 강력한 문구들을 교단 헌법 곳곳에 추가할 것을 요청하고 있다.

이 헌의안을 상정한 미국 노회인 키스키미네타스 노회는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인접한 지역에 위치해 있다. 한인교회들로 구성된 한미노회가 현재 PCUSA의 결혼정의 수정 등에 대응해 동성애 반대 입장을 밝히는 등 교단을 바로잡기 위한 노력을 강구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노회에서의 PCUSA 바로잡기 노력이 큰 힘이 되고 있다.

PCUSA 내 한인교회 연합체인 NCKPC 사무총장 신정인 목사는 "미국장로교단 안에 이와 같은 미국노회가 있다는 것이 너무나 기쁘고 감사했다"면서 "미국장로교에 남아 있기로 선택한 한인 교회들이 왜 남아 있는지, 확실한 이유와 입장을 밝히며 미션 처치의 사명을 감당해 나아가기를 원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