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뉴욕지구한인교회협의회 제42회기 시무예배 및 회장·임실행위원·30대 이사장 취임예배가 16일 오전 10시 30분 프라미스교회(담임 김남수 목사)에서 개최, 이종명 회장 체제의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다.

이종명 목사는 이날 취임소감을 통해 한인사회와 교계의 구심점이 되는 교협, 용서와 사랑으로 하나되는 교협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종명 목사는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이 동행해 주시고 인도해 주시고 역사해 주신 것에 무한 감사를 드린다”고 감사의 소감을 먼저 밝혔다.

이종명 목사는 “그동안 선배 목사님들이 40여 년 동안 이룩한 아름답고 좋은 전통을 잘 보존하고 발전시켜서 뉴욕교협이 한층 성장하고 무궁한 발전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하나님의 진리가 퇴색돼 동성결혼, 세속화, 인본주의, 혼합주의, 신비주의, 종교다원주의, 이단사이비가 난무하는 가운데 땅끝까지 복음을 전파하라는 주님의 지상명령 준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교협의 위상과 관련해서는 “뉴욕 초대 한인회장은 목회자가 맡았다. 뉴욕 동포들의 영적인 지도와 아울러 견인차 역할을 했던 뉴욕교협이 뉴욕 동포사회에 길을 비추고 길잡이 되는 등대가 되겠다”면서 “구심점으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회원들 간의 화합과 관련해서는 “축사 권면 중에도 말씀이 나왔는데 뉴욕에 많은 교단들이 있고 회장, 부회장 선거 때마다 대립이 되곤 했는데 미국 대선을 생각하게 됐다”면서 “선거를 마치면 서로 격려하고 자기를 비난한 사람도 포용하는 것이 미국 정치의 아량인 것 같다. 서로 용서하고 이해하고 사랑하고 하나로 갈 수 있는 교협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이종명 목사는 “아무리 훌륭한 일을 계획하고 추진한다고 해도 교회와 성도가 참여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고 아무런 소용이 없다”면서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가 교협을 성장시킬 것이다. 42회기를 가장 아름답고 훌륭한 회기로 만들 수 있도록 선배 목회자, 동역자 여러분, 성도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한다”고 권했다.

직전회장 이재덕 목사는 이임 소감에서 “지난 1년 동안 함께 수고해 준 임원 및 회원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린다”면서 “신임임원들이 이끌어갈 다음 회기를 위해 축복하며 기도하겠다”고 격려했다.

이날 함께 취임소감을 전한 이상호 30대 이사장은 “많이 부족한 저에게 이런 귀한 직책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면서 “2015년 한 해 동안 이사장직을 맡아서 했는데 많이 부족했다. 연단을 시키려 한 해를 더 주신 것 같다. 뉴욕교계를 거듭나게 해 주실 수 있는 임원들을 믿고 이사회가 일익을 감당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상호 이사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이사장직을 연임해 교협을 섬기게 됐으며, 또 평신도 부회장으로도 봉사하게 된다. 이사장직과 부회장직을 함께 맡은 것은 올해 이상호 이사장이 처음이다.

이날 1부 예배는 부회장 김홍석 목사의 인도로, 이병홍 목사 시무기도, 박영진 장로 성경봉독, 문진영 소프라노 특송, 뉴욕권사선교합창단 특송, 양춘길 목사(필그림교회) 말씀, 정권식 장로 헌금기도, 박희소 목사 축도 등의 순서로 열렸다.

2부 이취임식은 총무 박진하 목사의 인도로 최창섭 목사 기도, 직전회장 이재덕 목사 이임사, 직전회장-신임회장 교협기 인계, 허걸 목사 축사, 정재건 회장(민주평통 뉴욕협의회) 축사, 이의철 목사(뉴저지교협 회장) 축사, 송병기 목사(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뉴욕회장) 축사, 이만호 목사(뉴욕목사회 회장) 축사, 신임회장 취임인사, 신임 이사장 취임인사, 위촉장 및 공로패 수여, 한준희 목사 광고, 황동익 목사 폐회 및 오찬기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설교는 특별히 뉴저지의 대표적인 목회자인 양춘길 목사가 참석해 메시지를 전했다. 양춘길 목사는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갑시다’(엡 4:15-16)는 제목의 말씀에서 “뉴욕교협의 모든 교회와 목회자들이 십자가를 지신 그리스도 예수의 형상을 닮아 지역사회를 변화시키고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귀한 기관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축사자로 나선 뉴저지교협 회장 이의철 목사는 뉴저지 교계의 근황을 전하면서 “새 임원들이 새로운 마음과 탁월한 지도력으로 지역사회와 뉴욕교협을 크게 변화시키고 발전시키기를 기도한다”고 전했다.

이밖에 증경회장단을 맡고 있는 허걸 목사는 이종명 목사에 대해 “신실하고, 정의감이 강하고, 강직한 인물”이라고 평하면서 한인사회를 주도하는 교협이 될 것을 주문했다. 송병기 목사(한기부 뉴욕회장)는 “임원들이 목회 사역도 훌륭히 펼치며 교협도 함께 살리는 회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으며, 이만호 목사(뉴욕목사회장)은 “거룩하고 경건함으로 교협을 이끌어 가실 줄 믿는다”고 축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