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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WCC "프랑스, 혼자 아니다"... 세계 교회 기도 동참 촉구

기독일보 손현정 기자

입력 Nov 16, 2015 06:50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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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폭력은 종교에 대한 폭력"

NS에서 확산되고 있는 ‘#Pray for Pairs’(파리를 위해 기도합시다) 이미지. ⓒ인스타그램

세계 교회를 대표하는 양대 기구인 세계복음연맹(WEA)과 세계교회협의회(WCC)가 130여 명의 희생자를 낳은 파리 테러 공격을 규탄하고 회원 교회들에 피해자들을 위한 기도와 세계 평화를 위한 기도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파리 테러 전날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역시 언급되었으며, WEA와 WCC는 43명의 목숨을 앗아간 이 사건 역시 강경한 어조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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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 "우리의 가장 강력한 말로 테러리즘 규탄"

WEA는 한국 시간으로 15일 오후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발표한 성명을 통해서 "파리와 베이루트에서 벌어져 170여 명의 무고한 생명을 앗아가고 수많은 부상자를 낳은 연쇄 테러 공격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전했다.

에프라임 텐데로 WEA 총무는 "우리의 가장 강력한 말로 테러리즘이라는 비겁한 행위를 규탄하며 이 고난의 시기에 프랑스와 레바논 국민을 향한 우리의 깊은 위로와 연대감을 표한다"고 전했다.

또한 "프랑스의 형제 자매들이 '프랑스는 혼자가 아니다. 지금도 전 세계 수백만 명의 교인들이 우리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전해 왔으며 우리 또한 동일한 메시지를 보낸다. 우리는 프랑스와 레바논을 위해 기도하고 있고, 전 세계 교회들이 이 같은 기도에 동참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텐데로 총무는 "희망을 위해, 치유를 위해, 그리고 프랑스와 레바논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지혜를 위해 기도하자"고 강조했다.

WEA의 국가 회원인 프랑스복음주의협회(CNEF)는 앞서 협회 소속 모든 교회들에 서한을 보내 프랑스와 정부 지도자들을 위한 기도와 국민 연합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프랑스를 공격한 비열한 지하디스트들의 폭력이 더는 퍼져서는 안된다. 공포와 증오를 더는 허락하지 않을 것이며 프랑스 국민의 연대감을 더욱 하나로 모으도록 하자"고 강조했다.

또한 세계 교회들에도 함께 기도해 줄 것을 당부하며, "지금 이 순간에도 프랑스는 혼자가 아니다. 복음이 있기에 우리는 생명과 자유를 수호하기 원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하고 있음을 안다"고 전했다. 

WCC, "종교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어떤 폭력도 거부"

WCC 역시 한국 시간으로 15일 오후 공식 웹사이트에 성명을 공개하고 이번 연쇄 테러 사건들을 규탄하고 피해를 입은 국가들에 연대감을 표했다.

이날 스위스 보기스보세이에서 개최된 실행위원회에서 채택된 성명은 "이 같은 잔혹함에 맞서 우리 인류라는 가족과 신앙과 선의를 가진 모든 사람들은 함께 연대해 서로를 존중하고 보살피는 일에, 서로를 보호하고, 이와 같은 폭력을 방지하는 일에 헌신할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테러리스트들의 잔혹 행위가 그 어떤 경우에도 신의 이름이나 종교의 이름으로 정당화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으며 받아들이지 않겠다"며, "종교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폭력은 종교를 향한 폭력이다. 그러한 폭력을 우리는 규탄하고, 거부하고, 비난한다. 이러한 테러 행위들이 공격하고자 하는 민주주의와 문화상호주의 그리고 인권의 가치를 더욱 굳게 붙들고 폭력에 맞서도록 하자"고 강력한 목소리를 전달했다.

WCC는 또한 이번 테러 사건이 유럽 난민 정책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성명은 "이런 사건들이 폭력과 압제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사람들에 대한 우리의 보살핌과 환대에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하자"며, "우리가 해야 할 일들, 자비를 사랑하고, 정의와 평화의 길을 우리 하나님과 함께 겸손히 걸어가는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하자"고 전했다.

울라프 퓍세 트베이트 WCC 총무는 개별 서한을 통해서 추모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그는 "WCC를 대표해서 이번 파리 테러 사건으로 회원 교회들이 받은 깊은 슬픔과 충격을 전한다"며, "우리의 기도는 슬픔에 잠긴 모든 이들, 공포에 사로잡힌 모든 이들과 함께 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베이트 총무는 회원 교회들에 "사람들은 위로와 의미를 찾고 있으며 이러한 때에 교회로서의 여러분의 리더십이 매우 간절히 요구된다"며, "여러분 나라의 교회들에서, 특히 파리에서, 믿는 자들이 하나님의 사랑 안에 있는 희망을 다시금 깨닫고, 이러한 테러와 혼돈 속에서도 결코 버림받지 않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성경과 신앙, 그리고 강력한 커뮤니티가 앞으로 우리의 은신처가 되어야 할 것이다"고 전했다.

LWF, "세계 평화 위한 종교인들의 협력 계속되길"

한편, 제네바에 본부를 둔 세계루터교연맹(LWF) 역시 성명을 내고 이번 파리와 베이루트 테러 사건의 희생자들과 그 가족들에 대한 추모의 뜻을 전했다.

무닙 A. 유난 LWF 회장과 마르틴 준게 총무는 "이번 테러 사건들로 발생한 수많은 무고한 희생으로 고통 속에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하고자 한다"며, "희생자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슬픔에 잠긴 이들과 위안을 찾는 이들을 위해서도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LWF는 이번 테러 사건들로 세계 평화를 위한 종교인들의 협력 노력이 좌절되어서는 안된다며, 종교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모든 폭력에 단호히 '아니오'를 외치자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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