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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개인과 민족의 틀 넘어 구원 바라보는 것"

기독일보 강혜진 기자

입력 Nov 12, 2015 05:45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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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MA 콘퍼런스 개최... 김명혁·최바울·문창욱 목사 강사로

한국목회자선교협의회(KPMA)가 9~10일 상주 열방센터에서 '목회자 선교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번 콘퍼런스에는 한국교회 목회자 6백여 명이 참석해, 중동 IS 사태 이후 급변하는 시대 상황 가운데 한국교회의 영적 각성과 10/40창 미전도종족 선교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증폭됐음을 방증했다.

콘퍼런스 주강사로는 김명혁 목사(한국복음주의협의회 회장), 최바울 선교사(인터콥선교회 본부장), 문창욱 목사(큰터교회 담임)가 나서, 한국교회 부흥과 세계선교 과업 완성을 위한 헌신과 기도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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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혁 목사. ⓒKPMA 제공
김명혁 목사. ⓒKPMA 제공

김명혁 목사는 '선교칠도'를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어린 시절 북한에서 신앙의 끈을 붙잡고 남한으로 넘어와 가난한 고아로 자랐지만, 주님께서는 지금까지 자신을 사도 바울의 담대함을 가지고 살게 하셨으며, 늘 고통받는 자를 돌아보고 섬기게 하셨다며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감사하다"는 신앙고백으로 말문을 열었다.

김명혁 목사는 이어서 하나님은 우주적인 분임을 강조하며, "선교란 개인과 민족의 틀을 넘어 땅끝까지 이르는 모든 민족의 구원을 바라보는 것이고, 이는 에베소서 1장 10절 말씀에서도 나타나듯 '하늘과 땅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는 것'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에 배타적이었고 민족중심적으로 살았던 자신도, 이후 조동진 목사와 랄프 윈터 박사 등과 같은 신앙의 선배들을 통해 우주와 세계 역사를 총체적으로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게 됐다고 전했다.

김 목사는 "우리에겐 분명한 성경의 모델이 있으며, 이는 예수님이시다. 그분을 본받아 우리도 버리고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며 "예수께서 하늘 영광을 버리고 오신 것처럼 떠남 없이는 선교가 있을 수 없으며, '말씀이 육신이 되어 왔던'(요 1:14) 역사적 사건이 우리 삶의 비전으로 동일하게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바로 이런 신앙이 조선에 왔던 토마스 선교사와 더불어 주기철·손양원 목사와 같은 믿음의 선배들의 희생과 순교로 이어져 왔고, 우리는 그들을 본받아 섬김의 종이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최바울 선교사는 '언약과 선교'를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하나님은 말씀하시고 그것을 성취하시는 언약의 하나님이시며, 그러므로 우리는 계시(예언)가 이루어지는 시대와 역사의 전개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평소 성경을 교리적 관점에서 읽지만, 특별히 역사적 관점으로도 읽는 것이 중요하며, 성경에 기록된 역사 예언과 그 성취의 관점에서 종말론적 구속사를 조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최바울 선교사는 인간의 타락 직후 창세기 3장 14-15절의 구속 언약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와 악의 세력 간 지속적 긴장이, 역사가 끝나는 순간까지 계속될 것"임을 설명하며, 안토니 후크마의 말을 빌어서 창세기 3장 15절의 역사적·영적 전쟁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또한 "이러한 역사적·영적 전쟁의 두 축은 '도시(city)'를 건설하며 시작된 바벨의 반란 사건(창 11장)과, 이에 대하여 아브라함에게 '대적의 도성들(cities of enemies)'을 취하게 하겠다고 약속하신 말씀(창 22:17)을 통해 뚜렷하게 드러나며, 종말을 향해 전진하는 구속의 역사에 대한 강력한 저항이 지속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별히 "IS의 등장과 함께 극단주의 이슬람이 국제운동으로 발전한 것은 종말론적 현상의 하나"임을 지적한 최바울 선교사는, "어려운 시대 속에서 '은과 금은 없으나 오직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 이름의 권세로 주의 사명을 감당했던' 초기 한국교회의 영성 회복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결국 "모든 민족에게 복음이 증거돼야 끝이 오리라"는, 주님의 절대 예언인 마태복음 24장 14절에 주목했다. 그는 "우리가 때와 시는 알 수 없으나, 종말의 절대조건이 있다"면서 "그것은 모든 민족에게 천국 복음이 증거되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교회 부흥은 목회자들이 '사명'을 회복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목숨을 걸고 헌신할 때에야 비로소 가능하다"고 역설했다.

문창욱 목사. ⓒKPMA 제공
문창욱 목사. ⓒKPMA 제공

문창욱 목사는 '성령이 이끄시는 선교'(행 1:8)를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1998년 큰터교회를 개척한 후 오직 선교하는 교회를 비전으로 해서 지금까지 전적으로 선교를 위해 헌신했다고 간증했다. 문창욱 목사는 "지역교회가 규모나 재정에 있어 어느 정도 준비가 되어야 선교도 할 수 있다는 기존의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며 "개척교회로 시작한 초기 3개월 이후 줄곧 선교사 파송을 이뤄 올 수 있었던 것은, 주님께서 주신 비전을 위해 철저하게 말씀과 기도에 의지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문 목사는 또한 "목회자는 자신이 만든 비전이 아닌 하나님이 주신 비전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교회가 인본주의적인 생각과 가치에 따라 좌우되어서는 안 되고, 전적으로 하나님의 비전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를 위해 목회자로서 먼저 기도에 헌신하고, 사례비도 충분치 않았던 개척교회 상황 속에서도 먼저 선교를 위해 헌금하며 교인들과 비전을 따라 나아갔던 이야기를 뜨겁게 전했다.

문 목사는 "결국 천국 본향을 향해 나아가는 우리가 목숨을 다해 주의 뜻을 따라야 하며, 주께서 주신 사명 아래에서 살든지 죽든지 주를 위하여 헌신해야 할 것"이라며 "이곳에 모인 6백여 명의 목회자들이 어려운 상황에 봉착한 한국교회의 진정한 부흥을 위해 전심으로 기도하자"고 전했다.

목회자 콘퍼런스에서는 이 외에도 현장 선교사 간증, 선교 비전을 통해 영적 각성이 일어난 지역교회들의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또 성찬식을 통해 한국교회의 하나됨과 새로운 헌신, 그리고 부흥을 위해 기도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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