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철 총회장
이의철 뉴저지교협 회장이 올 회기 뉴저지교협의 방향과 관련, 다음 30 회기를 위한 발판이 되는 회기가 되고자 한다는 각오를 밝혔다.

최근 연달아 호산나복음화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한 뉴저지교협의 올 회기를 바라보는 뉴저지 지역 교회들이 기대가 크다. 이 같은 상황 가운데서 신임회장 이의철 목사가 이번 회기를 다음 회기의 발전을 이어주는 발판이 되는 회기로 삼고자 한다는 소신을 밝히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신임회장 이의철 목사는 미주성결교회 총회장을 역임하는 등 지도력을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다. 이의철 목사는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뉴저지교협의 발전과 관련, 전임회장단의 노고를 치하하는 한편 임원들이 협력해 올 회기도 교회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더욱 발전된 유산을 다음 회기에 넘겨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뉴저지 지역이 뉴욕 지역에 비해 교회들의 단합에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최근 몇 회기 동안 뉴저지교협이 주최하는 연합행사에서 교회들의 참여가 늘어나면서 뉴저지 교계의 저력이 확인됐다는 평가다. 올 회기 회장을 이끌어갈 소감을 말해달라.

올 회기는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이 되는 기회를 삼으려고 하고 있다. 하고 싶은 사역도 많지만 굳이 이름을 드러내는 사역보다는 성년이 되는 다음 30회기부터는 교협이 정말 굳건한 반석 위에 서서 크게 발전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는 회기가 되고 싶다. 그런 기회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인데 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고 희망이 있다. 작년에 부회장을 하면서 교협 활동과 방향을 보면서 1년동안 어떻게 해야 이 교협이 발전하겠는가를 고민했다. 1년 동안 그것을 구상했었는데 좋은 그림이 그려졌고 이대로 한다면 올해 좋은 결실을 맺겠다고 생각했다.

-현재 부회장인 안명훈 목사도 UMC 한인총회장을 지낸 바 있다. 미주 교단 총회장을 역임한 지도력들이 연속으로 뉴저지교협을 이끌게 됐다.

제가 안명훈 목사에게 뉴저지교협 참여를 권했다. 보스톤대학에서 박사학위를 과정을 같이 했고 오랜 친구다. 이번 회기에 함께 협력해 다음 회기에 더욱 도약한 모습으로 교협 회장의 직책을 이어주고 싶다. 그동안 교협의 사업과 관련해 거리를 두고 참여하지 않았던 주요교회 목회자들을 협동총무로 세웠다. 아콜라연합감리교회와 같이 지역을 대표하는 교회의 목회자들의 참여가 늘면서 내년부터는 교협이 굉장히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사실 복음화대회나 부활절연합예배나 큰 교회 몇 개만 연합되면 금방 모인다. 큰 교회들이 지금까지 활동을 안했는데 30회기부터는 그렇게 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올해 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뉴저지교협은 아직 정치화되지 않아서 감사하고 있다. 정치적인 목적보다는 교협 발전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사람들을 앞세우고 온 교회가 그런 리더십 하에 협력하면 모범적인 교협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다.

-올해 임원구성은 순조롭게 진행됐는가. 다른 회기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말해달라.

하나님의 은혜로 임원구성이 잘 됐다. 각 분야에서 훌륭한 분들을 보내주셨다. 분과위원장도 실질적으로 교협에 힘을 합할 수 있는 사람들로 인선이 됐다. 이번 회기 행사 중 이전과 조금 다른 구상을 갖고 있는 것이 부활절연합예배다. 뉴저지에 교인들이 없는 것이 아니다. 중형교회 몇 교회만 모여도 금방 1천 명이 된다. 앞으로 6개월 가량 안정된 교회들이 교협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그런 교회들과 대화하고 소통하는데 힘쓰려 한다. 부활절을 기해서 제대로 교협을 중심으로 단합해보자는 생각이다.

-뉴저지교협이 내년에 30년을 맞는데 이와 관련한 사업구상도 있는가.

뉴저지교협 30년사 편찬위원회를 조직했다. 30회기가 해야 하는 일이지만 그 때 준비하면 늦는다. 우리 회기 때에 편찬위원회를 구성해서 자료를 수집하고 준비작업을 해서 내년 30회기 때 발행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주는 것이 이번 회기 교협의 중요한 행사라고 생각한다. 역사편찬에 대한 의견들이 여러 목사님 가운데 있었다. 경비도 들고 힘도 들어서 엄두를 못 냈던 것인데 누군가는 해야 했던 일이다. 이번에 그 일을 하라고 제가 29회기에 된 것 같다. 그 일을 힘을 다해서 해보려 한다. 내년도에는 30년사가 나올 수 있도록 하겠다. 부활절연합예배와 30년사 편찬이라는 두 가지가 매우 중요한 역점사업이라고 보고 있다.

-올해 열린 호산나대회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호산나대회를 통해 뉴저지 지역 교회들의 저력을 보였다는 평가인데 올 회기 호산나대회에 대한 구상은 어떠한가.

호산나복음화대회 또한 잘 준비해서 올해보다 더욱 성과 있게 진행하도록 하겠다. 발판이 마련됐으니까 더욱 발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호산나대회는 올해만 갑자기 많이 모인 것은 아니고 지난 김동욱 전 회장 회기 때도 잉글우드 고등학교에서 강당이 꽉 찰 정도로 많이 모였다. 기존에 200명-300명 수준의 참여인원이 1천 명 이상으로 늘었는데 이제 복음화대회는 자리를 잡아가는 것을 느낀다. 여기에 큰 교회들이 모이기 시작하면 마지막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이다. 올해도 교회들의 협력을 요청하고 총동원해서 결집력을 보이고 그 힘을 모아서 다음 회기로 넘겨주겠다는 임원들의 각오가 있다. 한 해 동안 힘을 합하면 교협이 한 단계 도약하는데 분명히 좋은 기회를 마련할 것이다. 임원구성이 돼 가는 것 보면서 하나님이 기도에 응답하시는구나하는 소망을 가졌다. 교협의 발전에 힘을 모을 동역자들이 많이 모였다.

-임원구성 과정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느꼈다고 했는데 어떤 과정들이 있었는가.

그동안 뉴저지교협의 사업들이 연속성이 없었던 것이 문제였다. 인수인계를 받아 가는 것이 부족했는데 처음에 임원회 구성할 때 작년에 일했던 분들을 다시 중용하려고 했는데 대체로 고사하셨다. 목회가 바쁜 중에 임원으로 참여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다른 분들을 찾았는데 아주 좋은 분들이 임원이 됐다. 훌륭하고 경험도 있는 사람들이다. 신임 총무도 전에 뉴저지교협 청소년 분과위원장을 맡아서 회장을 보좌해서 열심히 했던 책임 있는 인물이다. 모두 뉴저지교협을 섬긴 경험들이 있는 임원이기에 함께 일하기 더욱 좋은 임원단이 됐다.

-뉴저지교협 회장으로써 뉴저지교협이 수행해야 할 가장 중요한 역할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교협의 역할에 특별히 주안점을 두고 있는 부분이 있는가.

미주에서는 각 지역 교협이 해당 지역의 복음화를 책임져야 하고 이단 척결의 보호막이 돼야 한다. 또 지역사회와 같이 가는 교협이 돼야 하는데 지금까지는 그런 쪽으로 관심을 못 둔 경향이 있다. 교협이 당연히 해야 할 중요한 일이고 이것을 계속 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 또 봉사기관들을 돕고자 하는데 잘되고 있는 곳을 돕기보다는 열심히 하려는데 재정적으로 어려운 봉사단체들을 후원하려 한다. 여력이 된다면 좋은 뜻을 가지고 있었던 어려운 봉사단체들을 열심히 물색해서 후원하도록 하겠다.

-뉴저지교협 회관 건립의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지난 회기에 회관건립 비용 5천불 가량을 남기기도 했는데 회관 건립에 대한 구상을 말해달라.

좋은 뜻을 가지고 교회들을 섬기고 협력하게 될 때 하나님이 어떤 사람을 통해서든 또 환경을 통해서든 도와주실 것이라고 믿는다. 이것을 기도제목으로 활동하고 있다. 몇년 사이에 교협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졌고 앞으로도 교협이 끊임없이 발전할텐데 구심점이 필요하다. 몇 년 사이에 건물 구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때가 오리라고 본다. 그것을 기도제목으로 계속 모금하고 예산을 세워 나갈 것이다.

 -뉴저지교협이 현재는 정례적인 연합사업을 위주로 운영되고 있는데 연례 행사 외에도 관심 갖고 있는 부분이 있는가. 아울러 뉴저지지역 교회들에게 하고 싶은 권면이 있다면.

뉴저지교협의 모든 사업들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이어져 나가도록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 작은 교단들의 경우 목회자 연금제도가 없는데 회기 때 목회자 복지문제를 해결하는 일에도 힘쓰려고 한다. 올 회기는 부회장을 비롯한 임원진이 잘 구성돼서 한 방향으로 나갈 수 있고 아주 희망적이다. 협동총무와 분과위원장 또한 하나님의 은혜로 잘 구성됐다. 올 회기는 열매를 맛보는 회기가 되기 보다는 씨를 계속 뿌리는 회기가 되도록 하겠다. 이 같은 일에 뉴저지 교회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