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광염교회 정우성 목사.
정우성 목사(남가주광염교회)

육체의 건강을 위한 운동, 영혼의 건강을 위한 회개, 정말 하고 싶은데 생각대로 마음대로 잘 되고 있는가?

서울에서 방문한 교사들이 넓은 공원을 보면서, “우리 애들도 이런 환경에서 방해 받지 않고 자유롭게 뛰놀며 성장하면 좋을 텐데” 하면서 안타까워했다는 소리를 들었다. 한국에서 여행 온 나의 지인들도 “우성아, 미국에서 운동 안하는 것은 죄를 짓는 거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우리는 날마다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오직 바쁘다는 핑계일까? 아니면 그렇게 생각만 하고 실천하지 못하는 것이 습관처럼 되버린 것일까? 어린 시절 날마다 운동을 했던 본인도 지금은 마음처럼 운동이 되질 않는다. 혹 회개도 그렇지 않을까?

조국 땅에서는 과거 신세계 체조를 국민운동으로 바꾸고 “7330”으로 구호를 만들었다고 한다. 일주일에 세 번 30분을 운동해야 한다는 것이다. 얼마 전 신문에 운동을 하면 머리가 좋아진다는 기사가 났다. “나이 든 사람도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면 젊은이만큼 뇌가 커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지난 10월 12일자 기사에서 운동이 새로운 뇌세포를 만들어 뇌의 크기를 늘리고 뇌 활동을 활발하게 한다고 보도했다.

9년 전까지만 해도 사람은 태어날 때 이미 뇌세포의 개수가 정해져 있고 나이 들수록 수가 줄어든다는 것이 통설이었지만, 솔크 생물학 연구소와 콜럼비아대 연구자들은 나이와 관계없이 사람의 뇌세포는 언제든지 늘어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올해 초에는 운동이 단순히 뇌세포의 수를 늘릴 뿐 아니라 두뇌에 평소의 두 배나 되는 피를 공급한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2006년 일리노이대 연구자들이 발견한 사실은 더욱 놀랍다. 일주일에 세 시간 걸으면 3개월 만에 상당한 수의 뇌세포가 생성돼 뇌의 실제 크기를 증가시킨다는 것. 평균적인 크기의 뇌를 지닌 사람이 3개월 동안 이 같은 운동을 한 결과 세 살 어린 사람의 평균적 뇌 크기로 회복됐다.

특기할 만한 것은 이렇게 늘어난 뇌 중 가장 많이 생기는 부분이 기억을 담당하는 부분이며, 이전에 줄어들었던 부분을 복구하기도 한다는 점이다. 이렇게 좋은 운동을 우리는 날마다 해야 되지 않을까? 회개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회개하면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용서해 주시며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된다. 그래서 회개하라고 선포한다. 그런데 회개하면 너무 좋을 줄 알면서도 잘 안된다. 성령님께서 회개의 영을 부어주셔야 회개하고 죄를 깨달을 수 있게 된다.

개인회개도 필요하지만, 같이 모여 회개하는 운동도 필요하다. 미국의 부흥과 회복을 위한 2015년 다민족 연합기도회가 2015년 11월 29일(주일) 오후 4시 30분부터 애나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다. 기도회의 핵심은 미국과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 앞에 나와서 회개하자는 것이다. 회개하면 산다. 회개하면 회복된다. 회개하면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 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마 4:17) 회개하면 천국을 경험한다. 운동하면 천국의 기분을 느낀다.

회개와 운동을 같이 병행하면 어떨까? 영혼의 건강과 육신의 건강을 모두 다 같이 경험하면 좋지 않을까? 우리 모두 이런 축복을 경험할 수 있도록 다함께 회개를 위한 기도의 장으로 모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