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열린 에스라성경통독사역원 개원예배에서 참석자들이 주해홍 대표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지난달 26일 열린 에스라성경통독사역원 개원예배에서 참석자들이 주해홍 대표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에스라성경통독사역원(대표 주해홍 목사) 개원예배가 지난 26일 애나하임 소재 사역원 사무실에서 성황리에 열려 세계를 가슴에 품고 펼치는 말씀읽기 운동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주해홍 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100여명의 참석자들에게 영혼들을 살리고 교회들을 반석 위에 올려놓기 위해 펼치는 이 사역을 소개하고 기도와 동참을 부탁했다. 주 목사는 “사역원이 출범한 것은 2009년이었으나 오랜 준비 끝에 이제야 개원식을 갖게 됐다. 장차 여러 나라의 빌보드에 ‘오늘 성경 읽으셨나요?’라는 우리의 캐치프레이즈를 붙이는 날이 오기를 기도드리며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에스라성경통독사역원 개원예배 100여명 참석 성황
"전 세계 빌보드에 '오늘 성경 읽으셨나요' 붙일 것"

에스라성경통독사역원 대표 주해홍 목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에스라성경통독사역원 대표 주해홍 목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그에 따르면 종말론적 구속사, 하나님의 나라, 구별된 삶이라는 3가지 관점을 갖고 신구약을 줄거리를 따라 통전적으로 읽도록 가르치는 에스라성경통독사역원은 지금까지 한국과 미국에서 단기 및 집중강의를 50여 차례, 16주 전체 과정을 10여 차례 실시했다. 또 성경통독을 미주장신대에서 정규과목으로 강의 중이며 인도 아시아신학대학에서 현지인 특강도 가졌다.

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 캄보디아, 터키, 멕시코, 러시아 현지 선교사를 대상으로 집중훈련을 하는가 하면 통큰 통독, 통큰 성경(연대기), 인도자 지침서 등 출판물을 냈다. 이중 통큰 통독은 이미 영어, 스패니시, 중국어로 옮겨져 출간을 앞두고 있으며, 터키어, 미얀마어로 번역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이밖에 방송사역과 장학사역(인도 현지인 신학생 20명에게 매년 전액 장학금 지급)을 펼치고, 가슴으로 깨달은 말씀을 몸으로 실천하기 위해 한국 내 독거노 인들에게 연탄을 공급하는 긍휼사역도 벌이고 있다.

현재 사역원은 부설 에스라 바이블 아카데미를 통해 목회자 포럼, 16주 과정 일독학교, 주제별 성경공부, 청년대학생 성경교실, 예수 깊은 탐구 등의 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주 목사가 사역목사로 있는 ANC온누리교회의 유진소 담임목사는 ‘말씀 사경회’(느헤미야 8:8~12)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사역원을 향한 하나님의 소원을 전했다.

유 목사는 “이 본문은 학사 에스라가 느헤미야와 함께 수문 앞에서 백성들에게 성경을 읽어준 이야기로 말씀 사경회의 원조”라며 “한국의 신앙 선조들이 즐겼던 것이 바로 사경회 였다. 부흥회라는 것이 있는데 그것은 조금 뒤에 나온 컨셉이고 조금 다른 것이다. 원래 오리지널은 사경회였다”고 말했다.

또 “성령사역 중심, 은사 중심의 부흥회 이전에 사경회가 있었다. 당시 사람들은 신비한 체험을 하겠다, 불을 받겠다는 마음이 아니라 단 한 가지 소박하고 단순한 마음에서 모였다. 그것은 말씀을 충분히 묵상하고 시간시간 말씀을 읽고 말씀의 뜻을 나누고 그 속에서 은혜 받겠다는 것이었다. 그 사경회가 바로 성경에 나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역원이 에스라와 우리 선조들의 스피릿을 그대로 이어받아 본질에 대한 초점이 흐려지지 않는 사역을 강담해 달라”면서 “느헤미 야 당시 특별 찬양이나 워십 댄스나 동영상 상영이 있었던 것이 아니다. 그냥 모두 모여 말씀을 읽었는데 역사가 나타난 것이다. 말씀 자체의 파워로 인한 것이다. 에스라성경사역원이 하려는 일이 바로 그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미국에 오기 전 양재 두란노서원에서 행복하게 말씀을 가르쳤던 기억이 난다”는 유 목사는 “말씀사역에는 지식이나 정보가 아닌 진리의 깨달음, 영적인 생명 에너지의 공급, 기쁨과 행복의 누림 등 세 가지가 꼭 있어야 한다. 그 결과 많은 분들이 인생이 변화되고 삶을 지키며 천국의 풍성함을 누리게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충기 목사(엘피스장로교회 담임)는 권면에서 “미주장신대학교 교수로 사역하고 계시는 주 목사님은 가르치는 은사가 있으신 분이시다. 하지만 인간 회복, 즉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 닮게 되는 일이 사람의 노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성령의 열매로서 맺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기동 목사(OC교협 회장)는 격려사에서 “마지막 때에 말씀을 읽는 자, 듣는 자, 지키는 자가 복이 있다. 이 사역원은 그런 의미에서 참 복된 기관이다. 그런 확신을 가지고 담대하게 승리하시길 바란다”고 축복했다. 이날 사회는 박용일 목사, 찬양 인도는 강애라 목사, 기도는 곽재필 목사(OC목사회

회장)가 각각 맡았다. 문의: www.EzraBibleReading.com, 714-713-8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