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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 년 기독교 역사 속 ‘관계적 삼위일체론’ 고찰

기독일보 이대웅기자 la@christianitydaily.com

입력 Sep 15, 2015 07:00 A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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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체적 현실 변혁할 신학적 원리 추구할 때 생명력 생겨"

관계 속에 계신 삼위일체 하나님

관계 속에 계신 삼위일체 하나님

상세정보 

관계 속에 계신 삼위일체 하나님
웨슬리신학연구소 | 아바서원 | 400쪽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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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신학연구소가 최근 신학계에서 떠오르고 있는 '관계적 삼위일체론'에 대해 소개하는 책 <관계 속에 계신 삼위일체 하나님>을 펴냈다.

연구소는 삶의 원리로서 '관계'를 중시하고, 이를 기독교인의 구체적 삶과 긴밀히 연결하여 삼위일체를 우리의 친숙한 교리로 삼으며, 인간과 사회와 세계의 구원을 모색하고 하나님나라의 오심에 기여하기 위해, 삼위일체를 특성화하고 전문화한 '관계적 삼위일체론' 프로젝트를 해당 분야에 정통한 신학자들과 기획했다.

신학자들은 카파도키아 교부들(곽혜원), 아우구스티누스(김옥주), 생 빅또르의 리샤르(백충현), 토마스 아퀴나스(정원래), 칼뱅(최윤배), 조나단 에드워즈(이승구), 칼 바르트(황덕형), 위르겐 몰트만(곽혜원), 볼프하르트 판넨베르크(조현철), 레오나르도 보프(김영선), 존 지지울라스(김은수), 캐서린 모리 라쿠나(이동영) 등, '관계'와 연관된 저명 신학자와 목회자들의 삼위일체론을 고찰하고 있다.

책에 소개되는 이들이 이해한 하나님은 기존 삼위일체론에서 기술되는 하나님보다 좀 더 인격적이고 공동체적이며 열려 있는 분으로, 성부·성자·성령 하나님의 세 위격은 상호 간에 긴밀한 연합(일치)을 이루실 뿐 아니라 피조물과도 끊임없이 상호 관계를 맺으시는 분이다.

김영선 박사는 서문에서 "초대 기독교 공동체의 하나님 만남 경험을 교회가 일관성 있게 표현한 '삼위일체론'은, 기독교 신앙의 핵심 교리로서의 가치와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점차 신학의 역사에서 변방으로 밀려나게 됐다"며 "이는 그동안 삼위일체론이 기독교인의 구원 경험에 대한 신학적 진술이 아니라, 사변적이고 추상적인 문제를 다루는 것으로 취급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삼위일체론은 1970년대 중반 이후 현재 방한 중인 위르겐 몰트만(Jurgen Moltmann)을 비롯한 많은 학자들이 깊은 관심을 갖고 연구하기 시작하면서, 이것이 하나님에 대한 사변적·추상적·형이상학적·비실제적 교리가 아니라 매우 실제적이고 실천적 가치를 지닌 교리로 재등장하게 됐다. 그러나 당시 한국 신학계는 해방신학과 민중신학에 관심과 열정을 갖고 있어 이에 대한 연구가 상대적으로 둔감했고, 2000년대에 이르러서야 활발한 논의가 전개되기 시작했다.

책에 따르면 '관계적 삼위일체론'은 최근 삼위일체론의 한 특징으로, 하나님을 관계(relation) 또는 관계성(relationality)의 관점에서 해석하고 이해하는, 삼위일체 신학의 한 분야이다. 이는 하나님을 하나의 궁극적 실체가 아니라 하나님 자신은 물론 그가 창조하신 세계와 관계하시는 분으로, 즉 하나님을 '관계적 존재'로 이해한다. 이러한 시도는 하나님을 한 신적 본질(one divine nature)이나 신적 실체(one divine substance)로 이해한 서방교회의 전통에 대한 비판인 동시에, 성서와 동방교회의 전통으로 다가가려는 움직임이다.

결론 부분에서 이들은 "오늘날 신학계에서 삼위일체론이 부흥하는 상황에 특별히 '관계적 삼위일체론'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것은, 이 시대의 신학이 성서와 기독교 전통에 깊이 뿌리박고 있는 동시에 교회와 사회의 구체적인 현실을 실제로 변혁할 수 있는 신학적 원리를 추구할 때에야 비로소 생명력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 준다"며 "즉 우리 시대의 신학이 철저히 성서에 기반을 둔 기독교 전통을 반영하는 동시에 시대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는 신학이 될 때, 교회와 사회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새롭게 재형성할 수 있는 생명력 강한 신학이 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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