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시 바이어스 총무
(Photo : 출처 = 크리스천포스트) 티모시 바이어스 총무

미국 연합감리교회(UMC) 산하 한 단체가 동성애자 청소년을 돕는 기금 조성에 나서겠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UMC 제자사역국(United Methodist Discipleship Ministries) 티모시 바이어스(Timothy L. Bias) 총무는 1일 크리스천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10대들, 특히 성 정체성 때문에 소외감을 느끼는 10대들의 자살을 막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또 “교단의 권징조례(Book of Discipline)도 개정해 동성애 청소년들을 위한 기금 조성이 가능해지도록 법제화할 것”이라며 “안건이 공식적으로 승인되면, 우리는 절망에 빠진 LGBT(성소수자) 공동체들을 위한 자료들과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다양한 자료들과 프로그램을 통해, 동성애에 대한 교회의 신학적 입장으로 인해 소외감을 느끼는 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소망을 가져다 주는 것이 사명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어스 총무는 또 권징조례에서 다른 부분은 건드리지 않고, 기금 조성에 대한 내용만 변경하려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자사역국의 안건은 내년 5월 오리건주 포틀랜드에서 열리는 UMC 차기 총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한편 UMC는 미국복음주의루터교, 미국장로교, 그리스도연합교회, 성공회 등 주류 개신교단들과 달리, 동성애가 기독교의 가르침에 위배된다는 공식 입장을 갖고 있다. 또 교회가 동성애와 관련한 기금을 조성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근래에 교회의 권징조례에서 동성애와 관련된 용어를 변경하려는 시도가 내부적으로 계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