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과 복음'으로 굶주린 지구촌 이웃에게 식량과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미동부국제기아대책기구(회장 전희수 목사)가 17일부터 22일까지 페루 지역 단기선교 사역을 펼치고 현지의 소외된 이웃들과 어린이들을 돌봤다.

지난해 콜롬비아 방문에 이어 두번째 이어진 이번 단기 선교에서 목회자와 평신도로 구성된 미동부기아대책 파송단은 가파른 흙길을 따라 결연 아동 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사랑을 전했으며 현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사랑의집짓기에도 참여해 구슬땀을 흘렸다.

미동부기아대책 단기선교단의 첫번째 사역은 페루아마우타에 위치한 001선교센타(김중원-최은실 선교사)에서 결연아동(83명)을 방문하는 일이었다. 첫번째 아동인 이사벨 라디는 유상열목사가 결연한 가정으로 왕복 3시간 동안 단기선교단은 가파른 언덕길을 걸었고 때로는 길도 없는 흙길과 돌길을 걸어 가정을 방문했다.

단기선교단은 "한 사람도 낙오자가없이 방문할 수 있었던 것은 모두가 어린이를 사랑하는 진정한 마음에서 나온 힘이었다"면서 "예수님의 12제자처럼 12명의 선교팀들이 맘껏 예수님의사랑의 메세지와 기도로 축복했다"고 전했다.

두번째 아동인 아나세실리아는 전희수 목사 결연 가정으로 'BLENVENLDO A ESTE HOGAR PADRINO HEE CHON'이라는 환영문구를 한쪽 벽에 붙여놓고 기다리고 있었다. 전희수 목사는 "이런 세실리아의 모습을 보는 순간 우리 모두는 힘든 것도 잊고 기쁨과 감격으로 새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세번째 아동 디에고는 김영환 목사 결연 가정으로 현지 스텝들이 첫 안내에서 집을 잘못 찾아 헛걸음이 되는 수고를 겪으면서도 정확한 집을 다시 찾아 기쁨으로 가정을 방문해 축복했다. 또 이어 유상열 목사 결연 가정인 헤스스 쿠에바스 아동의 가정도 방문해 사랑을 전했다.

둘째날은 사역 시작 전 경건회로 봉사의 마음을 다잡았다. 유상열 목사는 '주 안에서의 수고'(고전 15;57-58)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복음을 전하며 생명을 살리는 일은 어떠한 일도 헛되지 않다"고 강조했다.

둘째날도 결연 아동 가정 방문을 위해 단기선교팀을 분주히 움직였다. 에디스 필라르 (권케더린목사결연) 야쥬리(김홍석목사결연) 빠디 이달도(유상열목사결연) 세 아동의 가정을 방문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했다. 또 카톨릭 신앙이있는 부모들에게는 자녀와 함께 교회생활을 권면하기도 했다

페루는 현재 계절이 겨울로, 겨울방학이 짧은 관계로 아동들을 오전 일정 중에 일일이 방문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이에 단기선교단은 2일째인 18일 오후2시에 결연 아동을 모두 한 자리에서 만나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현지 선교사에 따르면 아동들은 후원자들이 온다는 소식에 학교를 가지 않고 참석할 정도로 기뻐하는 반응을 보였다. 단기선교단은 결연 아동들과의 만남에서 후원자들을 소개했고 아동들은 율동, 찬양, 무언극으로 단기선교팀을 환영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전희수 목사는 아동들에게 요한복음 3장16절을 본문으로 설교했다. 전희수 목사는 아이들의 수준에 맞춰 황금색, 검정색, 붉은색, 흰색, 초록색 소품주머니를 가지고 60여 명의 아동들에게 복음을 전했으며 영접 기도를 다 함께 했다. 또 준비한 선물박스를 아동 하나 하나에게 나누어 주며 축복했다.

모임 후에도 가정방문의 발걸음을 단기선교단은 이어나갔다. 디에고 슬리망 (김인한 장로 결연), 알바로 레오낼(최재복 장로 결연), 알렉산드리아 라모스(오태환 목사 결연) 가정 등을 선교단은 방문했으며 가정 가정마다 생명과 소망의 말씀을 전하며 기도로 축복했다. 최재복 장로는 신발도 없이 실내화를 신고 온 알바로 형제에게 신발을 현지에서 구입해서 선물하기도 했다.

셋째날은 사랑의집 짓기에 단기선교팀이 동참했다. 단기선교팀은 셋째날도 경건회를 통해 성령을 사모하며 도움을 간구했으며 김영환 목사는 '기적을 일으키는 네가지 줄'(마가복음 2장 1절 12절)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사랑의집은 조립된 건축물을 가파른 산 정상까지 운반하는 힘든 과정이었다. 하지남 목사를 비롯한 단기선교단은 나이도 건강도 생각지 않은 채 가파른 산등성이로 건축물을 운반했다. 조립을 통해 초록색 사랑의 집을 완성했으며 사랑의집에서 거주할 세욜 다섯 식구와 기념촬영을 하기도 했다.

단기선교단은 세욜의 다섯 식구가 이 사랑의 집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는 가정이 되어 아브라함의 복을 받고 황폐한 페루 땅 아마우타에 복음의 씨를 뿌리는 가정이 되게 해달라고 합심으로 뜨겁게 기도헀다.

저녁에는 아동들의 부모들이 모이는 셀모임에 참석해 현재 부모들과 친교의 시간을 가졌다. 현지의 한 부모는 "하나님의 은헤로 페루 땅에서 뉴욕에서 오신 목사님들을 만났고 이 시간후에 헤어지는 것은 슬픈일이지만 천국에서는 꼭만날수 있기에 소망이 있고 기쁨이 된다"고 말했다.

전희수 목사는 이번 단기선교와 관련, "하나님의 은혜로 미동부국제기아대책기구 2015년 페루단기선교 사역이 결연아동 83명 방문과 사랑의집 건축으로 마무리 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린다"면서 "사역을 위해 쉬지않고 기도해주신 기도의후원자들과 물질로후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