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 지역에서 열린 인터콥 주최 다민족 선교캠프
인터콥 주최 다민족 선교캠프가 서부지역에서는 토랜스제일장로교회에서 열렸다.

2015 다민족 선교캠프가 “시대의 표적, 예루살렘의 평화”라는 주제 아래 지난 7월 29일(수)부터 8월 1일(토)까지 약 1천여 명의 성도들이 참가한 가운데 토랜스장로교회에서 인터콥선교회 주최로 열렸다. 현재 이슬람권에 약 1천명의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는 인터콥선교회(한국 이사장 강승삼 목사, 미주 이사장 송병기 목사)가 매년 여름 미국 서부와 동부에서 개최하는 다민족 선교캠프는 한인 2세 포함 다민족 기독교인 총 3천여 명이 참가하는 집회이다. 집회 찬양 예배 및 메시지 강의 등 모든 진행은 영어와 한국어 이중언어로 진행되며 참가자 중 KM이 약 50%, EM 등 다민족이 약 50% 정도에 이른다.

서부 지역에서 열린 인터콥 주최 다민족 선교캠프
박성근 목사가 이 캠프에서 하나님의 비전을 주제로 개회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개회 메시지를 전한 박성근 목사(로스앤젤스한인침례교회)는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산이 아닌 하나님의 ‘비전의 산’을 올라야 한다”고 역설하며, 하나님의 언약을 철저하게 믿으며 순종했던 아브라함이 이삭을 바치러 모리아 산에 오르게 되었는데, 히브리어로 ‘모리’는 ‘비전’이라는 뜻으로, 결국 모리아 산은 하나님의 비전의 산이라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 ‘하나님의 비전의 산’을 오르려면 반드시 필요한 것이 믿음이라고 강조한 박 목사는, “우리는 하나님의 가능성을 신뢰해야 한다. 아브라함은 길을 떠나면서 그 종에게 ‘우리가 돌아오리라’고 말했는데 이는 하나님이 이삭을 살리실 가능성을 믿는 강한 신뢰가 있었던 것이고, 나아가 이삭을 통해 모든 민족을 축복하시리라는 언약의 하나님을 신뢰한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믿음은 곧 ‘지속되는 믿음’이어야 하는데, “아브라함은 3일 길을 걸어가면서 그 믿음을 지켰다”고 박 목사는 강조했다. 보통 사람이면 중간에 포기할 텐데 3일간 그 믿음을 지키며 나아갔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박 목사는, “세상의 야망의 산은 최상에 올라가도 허망하기만 하다. 우리는 선택이 아닌 소명으로, 오직 하나님이 부르신 비전의 산에 오를 때 진정한 기쁨이 충만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희민 목사(KWMC 명예의장)는 눅10:1-5 말씀을 통해 ‘예수님의 선교전략’을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박 목사는 “본문에 나타난 예수님의 선교를 통해 알 수 있는 첫 번째 핵심 가르침은 ‘선교의 주체는 예수님이며, 하나님이고, 또 성령님’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철저하게 하나님으로부터 시작된 선교의 본질을 늘 기억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그는 “하나님은 선교의 하나님이시며, 예수님 또한 성육신을 통해 이 땅에 오신, 메시아인 동시에 ‘선교사’였으며 교회 공동체도, 성령의 공동체인 동시에 ‘선교 공동체’”라고 설명하였다. 또한, “교회는 선교할 때 그 본질적 사명을 다하게 된다. 모든 크리스천은 선교사가 되어야 한다. 선교는 선택의 과제가 아니라 필수적 과제”라고 박 목사는 강조했다.

박희민 목사는 디아스포라를 중심으로 한 세계 선교에 관해 비전을 제시했다.
박희민 목사는 디아스포라를 중심으로 한 세계 선교에 관해 비전을 제시했다.

박 목사는 ‘예수님의 선교전략’의 두 번째 교훈으로 자기 백성을 세상으로 흩어놓으시는, 디아스포라 선교전략을 말했다. “성경에는 이민의 이야기가 많은데, 한민족 또한 750만 디아스포라가 전세계 180여 국가에 흩어져 살고 있다”며 “이러한 하나님의 흩으심은 이 시대에 선교를 이루어가는 하나님의 계획하심”이라고 설명한 그는,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민족의 디아스포라를 통해 세계선교를 놀랍게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위대한 계획에 철저하게 깨어 순종해야 한다”고 전했다.

최바울 선교사(인터콥 본부장)는 마태복음 24장 14절 말씀을 나누며 예수께서 직접 예언하신 마지막 시대 선교의 성경적 배경과 선교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역사는 시작이 있고 종말이 있으며 또 역사는 목적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역사는 목적을 성취하는 방향으로 전진하지만 동시에 역사 저항이 있다고 했다. 바로 이 저항이 역사의 역동적 운동성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최선교사는 “예수님의 천국운동과 사도행전의 역동성에 주목하면서 교회공동체는 운동성을 회복해야 하며 이것이 바로 부흥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최 선교사는 “기독교는 성찰의 종교와는 다른 것으로 계시의 종교이고 하나님은 말씀하시고 그것을 성취하시는 분이시며, 인류 역사의 주관자이심”을 강조하면서, “특별히 우리는 성경에 기록된 역사 예언과 그 성취의 관점에서 종말론적 구속사를 조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그는 “하나님의 영원한 작정에 따라 시대의 표적은 오순절 성령강림으로 시작된 모든 민족을 향한 복음증거의 완성, 유대인들의 회심, 그리고 적그리스도의 등장 이후 예수님의 재림과 더불어 마지막 심판으로 이어지며 역사의 종말이 온다”면서, 특히 “인권의 이름으로 전세계 공동체 가치 질서의 근간을 파괴하는 작금의 동성결혼의 국제규범화, 평화를 내세운 세계종교 통합운동은 매우 심각한 적그리스도적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1948년 유대인의 예루살렘 복귀와 이후 지구적으로 증폭되는 서구 유대교-기독교 진영과 이슬람 두 진영의 갈등이 급기야 9.11사태와 IS의 극단주의 테러로 발전한 작금의 현상은 4천년 전 예루살렘 아브라함의 가정에서 시작한 이삭과 이스마엘 형제갈등의 지구적 팽창”이라며 “이는 곧 우리의 이야기로, 구경꾼 및 방관자로 남아있어서는 안되며 매우 종말론적 현상이므로 깨어 기도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하나님의 나라 관점에서 예언적, 종말론적 및 구속사적 시대분석과 역사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인류는 고대로부터 정치적 평화와 경제적 평화가 구축된 하나의 인류사회 비전을 꿈꾸어 왔는데 놀랍게도 최근 세계는 정치 체제의 통합이 아니라 시장과 사이버세계가 이중적 세계체제(world system)를 이루고 있다”면서 “종말론적 관점에서 볼 때 이는 매우 심각하고 도전적인 현상이며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 지배하는 하나의 인류사회 건설과 관련이 있다”고 했다. 따라서 그는 창세기 11장에서 하나님이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깨는 방법으로 바벨탑의 반란사건을 진압하셨던 사실을 상기하면서 작금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바벨탑의 실패를 복원한 것으로 보았다.

“이러한 마지막 시대에 ‘남은 자의 영성’을 가지고 시대를 이기고 일어나서 남아있는 전방개척 지역에서 고통하는 미전도종족에게 “영원한 복음”(계14:6)을 증거함으로 주님의 재림을 예비해야 한다”고 최 선교사는 강조하면서 우리가 하나님의 역사를 완성할 것을 독려했다.

강요한 선교사(한국전문인선교협의회 회장, 인터콥 본부선교사)는 “강한 도전을 받고 있는 이 시대 세계 교회의 어려움 가운데, 교회는 오직 성령의 능력에 의지할 때 승리할 수 있음”을 말했다. 그는 또한 “사도행전으로부터 시작된 성령의 역사를 우리 자녀 세대들에게 온전히 전해 주어야 하는데, 이것은 한국교회뿐 아니라 미국교회와 중국교회 모두의 과제이며, 우리의 자녀들이 온전히 주님께 헌신되어 뜨거운 성령의 역사를 이루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청년들을 엄습하고 무너뜨리는 죄의 권세로부터 깨어 있어, 세상 유혹과 죄를 이기고 하나님 나라의 사명에 헌신케 하는 능력은 오직 성령의 임재와 능력을 통해서만 가능함”을 역설했다.

황 데이빗 간사(인터콥 국제사역부)는 “Global Alliance”를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지금 한국과 미국, 중국과 인도 그리고 중동 이슬람권 현지교회에서도 목숨을 걸고 헌신하면서 세계복음화의 완성을 통한 예수님의 재림을 갈망하는 자들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하나님께선 지금 ‘복음주의 세계교회의 영적 동맹’을 친히 이루어가고 계시며, 이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놀라운 선교부흥이 일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민족과 언어를 뛰어넘는 오순절 성령의 역사가 세계교회 가운데 회복되고 있다. 이 시대 역사의 완성이 이루어질 수 있기 위해서는 청년세대가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교캠프에서는 주제 강의와 선교사 간증, 다양한 선택 강의, 선교지의 생생한 현장소식과 영적 상황 등에 대한 보고가 이어졌고 미전도종족 부스가 배치돼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다. 선교 페스티벌도 열려 헌신을 다짐하는 시간도 있었다.

한편, 동부 지역 다민족 선교캠프는 8월 5일(수)부터 8일(토)까지 뉴저지 Christ Church Rockaway 에서 열릴 예정이며 강사로는 최일식 목사(KIMNET 상임대표), David Ireland(뉴저지 Christ Church 담임목사), Dr. Thomas Keinath(Calvary Temple International Assembly 담임목사), 최바울 선교사(인터콥 본부장) 등이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