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UAE)에서  200여개 국적의 국민과 거주자들, 그리고 기독교인들을 보호하고 이슬람 테러주의자들에게 맞서기 위한 새 반증오발언법(anti-hate speech law)이 최근 통과됐다고 크리스천포스트가 보도했다.

아랍에미리트 정부의 공식 뉴스 사이트인 WAM에 따르면, 차별금지법(Anti-Discriminatory Law)은 인쇄물이나 온라인 미디어를 통해 어떠한 형태의 증오발언을 확산시킬 경우 60만달러의 벌금형이나 10년 이하의 징역형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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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법은 또한 종교나 계급, 신조, 교리, 인종, 피부색 또는 인종 등에 의해 차별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아울러 다른 종교 단체에 대해 '이교도'나 '불신자'라고 부르는 것도 처벌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는 IS와 같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자주 사용하는 용어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이슬람 극단주의자들과 연계해 증오 활동을 벌이고 있는 이들이 자진 신고할 경우 벌금형이나 징역형을 피할 수 있다며 자진 신고를 유도하고 있다.

이 법안은 평화를 원하는 아랍 국가가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IS(이슬람국가)와 같은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에 보내는 메시지라는 평가다.

이 새 법은 아랍에미리트의 120만 기독교인들과 시아파 무슬림, 힌두교도, 시크교도 등 소수 종교인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두바이 베델교회의 그란 페르난데스(Glann Fernandez) 목사는 이 법이 모든 이들을 보호하는 법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이 새 법은 종교에 대한 관용이 사라져가고 있는 현 세태를 제지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환영했다.

아랍에미리트는 IS가 최근 쿠웨이트의 시아파 모스크를 공격한 이후 관용과 수용의 문화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새 법안에 대해 "아랍에미리트 사회의 다양성과 화합을 깨뜨리려는 어떠한 시도도 좌절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는 무슬림이 대부분인 아랍 국가들 가운데서 유일하게 다른 종교에 대해 관용적이며 기독교인들이 핍박이나 폭력의 위협 없이 자유롭게 예배드릴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는 나라다. 

현재 아랍에미리트의 모든 기독교인들은 교단을 초월해 함께 모임을 가지고 있으며, 이집트에서 박해를 받고 있는 콥트교인들도 이곳에서 위협에 대한 두려움 없이 예배를 드리고 있다.

이번에 통과된 새 법은 아랍에미리트가 소셜 미이더를 통해 아랍 국가의 국민들을 상대로 선전과 모병에 집중하고 있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로부터 자국의 시민과 거주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취하고 있는 조치들 중에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