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하은교회 정윤영 담임목사
(Photo : 기독일보) 애틀랜타 하은교회 정윤영 담임목사

김동호 목사와 이찬수 목사는 그래도 좀 의식이 있는 목사로 간주되어 온 것은 사실이다.

물론 그들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는 그렇다는 말이다. 나 역시도 이 두 사람을 대형교회 목사들 중에서는 괜찮은 사람으로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동성애에 대한 이들의 언급을 통해서 상당히 실망을 금치못하며 그래서 이들의 말에대한 비판이 아닌 반론을 제기하기 위해서 글을 쓰게 되었다.

김동호목사는
“지금 우리 기독교가 동성애자들에 대하여 함부로 돌을 던질 처지인가하는 생각이 든다”며 “소위 성직자라고 하는 목회자가 자신의 권위를 이용하여 함부로 여자청년과 교인들을 성적으로 유린하고도 떳떳하게 목회를하고…” 라는 식으로 동성애와 한 목회자의 성 범죄를 연결시켰다. 또한 그는 “만일 동성애자가 내가 목회하는 교회에 온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아니 만에 하나 내 아들이 동성애자라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라는 말을 했다. 나는 김 목사의 이 두 가지의 말에대해서 다음과 같은 답변을 하고 싶다:

1) 지금 한국의 모 교회 목사의 성범죄 사건을 동성애와 연결시키면서 마치 한 개인의 목사가 죄를 짓고 있으니 동성애는 덮고 넘어가자는 식으로 말을 하는데, 동성애는 동성애의 죄이고 그 목사의 죄는 그의 죄의 문제이다. 왜 어떤 목사에 대해서는 그렇게 정죄를 하는 사람이 전국적으로 만연하고 있는 동성애의 죄에 대해서는 그렇게 관대한가? 다른 목사의 죄는 그 사람의 죄의 문제이다. 다른 목사들이 죄를 짓고 있기 때문에 동성애를 포함한 다른 죄는 죄라고 이야기하면 안 되는 것인가? 어느 성도가 죄를 짓고 안 짓고하고는 무관한 이야기다. “동성애는 죄다” 라고 한마디 하면 될 것을….

2) 그리고 내 아들이 동성애의 죄를 지을때는 어떻게 할 것인가? 물었다. 당연히 내 아들이 동성애의 죄를 지어도 내 아들이다. 그리고 내 아들이 동성애의 죄를 지어도 동성애는 죄다. 내 아들이 동성애의 죄를 지었기 때문에 그 죄가 변질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내가 내 아들을 진정으로 사랑한다면 동성애의 죄를 모른척하기 보다는 그 죄에서 빨리 벗어나도록 돕고 기도할 것이다.

이찬수목사는
"태어날 때부터 동성애적 성향을 가진 분들에 대해 쉽게 정죄하고 손가락질 할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먼저 손가락질 해서는 안 된다는 것에는 나도 동의한다. 나도 죄인인데 어떻게 손가락질을 할 수 있나? 그러나 동성애 자체가 죄라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여기서 우리는 이찬수 목사의 잘못된 두 가지의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싶다.

1) 첫째, 태어날 때부터 동성애적 성향을 가진 사람은 없다는 것이다. 성경적으로는 당연히 없고… (만약에 성경을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다면 그런 식으로 태어날 때 부터 그런 성향을 가지도록 만들지는 않았다는 것을 알 것이고, 이런식으로 태어날 때 부터라는 말은 목사의 입에서 나올수 없는 일이다.) 뿐만 아니라, 의학적으로도 동성애는 후천적이라는 것이 이미 입증이 되었다. 그런데… 이찬수 목사는 성경을 왜곡할 뿐 아니라, 의학적으로도 입증되지 않은 말을 한다. 이찬수 목사는 성경을 일점일획의 오차도 없는 정확무오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는지 묻고 싶다.

2)둘째, 설사 동성애적 성향으로 태어났다고 간주해도..그래도 죄인 것이다. 인간은 죄의 성품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것은 누가 뭐래도 인정한다. 그렇다면 인간이 죄의 성품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죄를 이해하고 덮어 주어야 하는가? 죄의 성품을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죄를 지어도 용서가 되는가?

   죄의 성품을 가지고 태어났으니 죄를 정죄하면 안 되는가? 살인한 사람한테 그 살인은 죄라고 말해주면 잘못인가? 그것이 정죄인가? 설사 태어날 때부터 그런 성향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역시 죄인 것이다. 우리는 죄의 성품을 가지고 태어난 죄인이다. 단지 우리가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음으로 그리스도의 피로 정결케 된것이다. 마찬가지로 동성애자도 죄를 회개하고 예수님을 믿음으로 정결케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런 큰 교회를 이끄는 목사들이 말씀을 왜곡해서 전하고 죄를 덮어주고 하니까… 결국 그것을 마치 면죄부로 생각해서 동성애의 죄가 더욱 더 만연하게되고, 결국은 동성결혼도 합법화시키게 된 것이다. 김 목사와 이 목사를 존경해왔던 교인들은 두 사람의 하는 말을 신뢰할텐데..결국 목사들의 잘못된 가르침으로 많은 사람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게 되는 것이다. 나중에 그 도덕적 타락의 책임을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감당하려는지 모르겠다. 두 분 목사님, 교인들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바르게 인도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동성애는죄입니다!!! 그러나 동성애자도 하나님께 그 죄를 회개하면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동성애자들도 우리와 같이 회개하고 구원받기를 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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