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연방대법원의 동성결혼 합법화 결정을 축하하기 위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무지개색 조명을 밝히도록 것에 대해 동성결혼에 반대하는 수많은 미국인들의 따귀를 때리는 모욕적인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래함 목사는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백악관이 무지개 조명을 밝힌 것은 정말 충격적인 일로, 동성결혼을 지지하지 않는 수많은 미국인들의 따귀를 때리고, 그들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무지개를 주신 분은 하나님이시며, 그것은 하나님의 심판과 관련된 것으로,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관영함과 그 마음의 생각의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시며 홍수심판을 내리셔서 의인인 노아의 방주에 탄 생명을 제외하시고 모든 것을 심판하셨고, 노아 가족만이 심판을 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지개는 하나님께서 이 땅을 다시 홍수로 심판하지 않으시겠다며 약속으로 주신 표징"이라면서 "하나님께서는 모든 죄를 심판하러 오실 것이며, 의인만이 심판에서 살아남아 무지개를 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악관은 조명뿐만 아니라 트위터 계정의 아바타도 무지개 색깔의 백악관의 모습으로 바꾸면서 동성결혼 합법화 판결에 대해 "미국의 승리"라고 표현했다.
오바마 대통령도 연방대법원의 판결에 대해 "미국의 승리"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그래함 목사는 또 다른 성명서에서 연방대법원의 판결로 종교의 자유가 침해받을 것이며, 동성결혼의 법제화에 반대하는 기독교인들은 박해를 각오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래함 목사는 "미국은 영적인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하나님의 용서가 필요하다"며 "우리는 우리의 죄를 회개하고 죄로부터 돌아서야 한다. 이제 곧 하나님의 심판이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성경을 보면,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돌아올 때까지 얼마나 이스라엘을 끝없이 심판하셨는지 알 수 있다"면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심판하신 것처럼 미국도 심판하실 것"이라고 탄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