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4 윈도우 뉴욕컨퍼런스가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뉴욕프라미스교회(담임 김남수 목사)에서 진행됐다.
지난해 뉴욕프라미스교회에서 진행된 4/14윈도우 선교전략 컨퍼런스
프라미스교회 김남수 목사가 4/14윈도우 지역 선교와 관련한 전략을 밝혀 주목된다.
프라미스교회 김남수 목사가 한국에서 4/14윈도우 지역 선교와 관련한 전략을 밝혀 주목된다.

세계적 선교학자인 루이스 부시 목사와 프라미스교회 김남수 목사가 함께 2009년부터 주창해 온 ‘4/14윈도우’ 선교운동이 한국에 전해진다. 인천과 부천·고양·안양 등의 한국 기독교계는 다음 세대를 살리기 위한 ‘4/14윈도우’ 선교운동을 본격 전개한다.

4/14윈도우 선교운동의 한국 정착을 위해 김남수 목사는 3일 오전 인천 라마다송도호텔에서 ‘2016년 4/14윈도우 콘퍼런스 세계대회를 위한 예배 및 사전 설명회’에 참가 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전인교육협회 대표 반인홍 목사, 인천연수구기독교협의회 회장 이주호 목사, 인천기독교보수교단총연합회 회장 정일량 목사, 부천기독교연합회 증경회장 이호성 목사, 예장 고려 총회장 천환 목사 등 지역 교계 지도자들이 두루 참여했다.

‘4/14윈도우’ 선교운동은 하나님을 알고 헌신하는 데 가장 중요한 시기인 4-14세 어린이·청소년들에게 복음의 열정을 회복시키고, 이들을 인성과 영성을 겸비한 차세대 크리스천 리더로 양성하자는 운동이다. 교회교육을 사회교육에 접목시키고, 전국회당교회교육운동을 지원해 인성·영성·언어훈련을 하고 있다.

과거 역시 루이스 부시 목사가 주창한 ‘10/40윈도우’ 선교운동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하고 복음을 접해 보지 못한 이들이 밀집된 ‘북위 10도에서 40도 사이’에 초점을 맞춘 ‘지리적 개념’이었다면, ‘4/14윈도우’는 연령적 개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 연령대가 복음을 가장 쉽게 받아들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인천과 부천·고양·안양 교계는 이 운동을 위해 2016년 10월 송도국제도시에서 ‘제6회 세계 4/14윈도우 콘퍼런스’를, 2015년 7월 16·18·21일 각각 부천·고양·안양에서 독일 분데스리가 뒤셀도르프 초청 어린이 자선경기를, 2015년 7월 23~26일 고양 아람누리에서 세계적 뮤지컬 히스라이프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김남수 목사는 “내 교회만 잘 된다고 안주하지 말고, 하나님의 거대한 나라를 볼 수 있어야 한다. 저는 38년째 목회를 했는데, 이전에는 교회 성장과 물질 축복 등을 위해 그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었다”며 “그러나 북한을 여러 차례 방문하고 이슬람에 대해서 연구하면서 ‘우리 교회와 기독교가 아이들을 잃어버렸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세계교회가 1900년부터 2000년까지 100년간 로잔·케이프타운·브라질·싱가포르 등에서 선교대회를 열었는데, 어린이 선교만을 중점적으로 다룬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전 세계의 기독교계가 그렇게 번영신학 혹은 비평신학 등에 빠져 있는 사이, 이슬람·가톨릭·공산주의 등이 어린이들을 다음 세대를 변화시키는 결정적 도구로 쓰면서 무섭게 세력을 확장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김 목사는 “이대로는 큰일나겠다는 생각에 어린이 전도의 이론과 실제를 연구하고, 제가 섬기는 교회에서 ‘이제 이 교회를 유람선이 아닌 전함으로 개조하겠다. 이제 전쟁이 시작되면 여러분들이 큰 일을 해주셔야 하는데, 유람선인 줄 알고 타셨던 분들은 내리시라’고 선포한 뒤 이 운동을 시작했다”며 “그리고 때마침 루이스 부시 목사를 만나 이를 본격화·체계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그토록 오랫동안 대한민국이 제사장 나라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해 왔는데,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통해서 이 운동을 시작하신 것이 큰 복”이라며 “우리 교회는 이민교회이면서도 이 운동을 했다. 여러분들도 할 수 있고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번에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서 4/14윈도우 선교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지난 2014년 6월 흰돌산기도원에서 열린 한국교회정보센타-한국4/14연합 주최 세미나에 참석한 반인홍·이주후 목사 등이, 당시 김남수 목사의 강연에 큰 도전을 받게 된 것이었다. 이에 이들은 연수구에서도 이 운동을 시작하자고 결의했고, 김 목사에게 제안해 이날 설명회가 성사됐다.

특히 인천 교계는 가정이 없는 아이들을 구청에게서 위임받아 인성교육 및 현장학습 등을 시켜 줌으로써 연수구 지방정부 산하기관이 청소년교육에 있어 전국 선두로 인정받도록 기여한 사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