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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1분기 매출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급증, 왜?

기독일보 기독일보 la@christianitydaily.com

입력 May 06, 2015 03:25 PM PD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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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영향… 시민단체·소비자 "이통사 수익 여전히 과다... 통신비 내려야"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의 올해 1분기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전분기보다 일제히 감소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가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마케팅 비용이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급증했다.

SK텔레콤은 6일 실적 발표에서 1분기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3만6,313원으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1.0% 감소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실적을 발표한 KT와 LG유플러스도 ARPU가 각각 3만4,389원과 3만5,797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2.5%, 1.2%씩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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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대비로도 SK텔레콤의 매출은 0.9% 증가하는 데 그쳤고, KT는 3.7% 감소했다. ARPU는 통신사의 수익성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로, ARPU가 높을수록 고액의 요금을 내는 우수 이용자가 많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서도 영업이익은 증가했다.

KT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209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23.8%나 늘어났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이 각각 17.8%, 18.8% 감소한 4,026억원, 1,547억원에 머물러 감소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KT가 영업이익이 무려 135.3%나 급증한 것을 비롯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역시 각각 59.9%, 36.7%나 증가하는 등 이통3사가 모두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LTE 보급이 본격화한 2012년 이후 소비자들의 데이터 사용량 급증에 힘입어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여온 ARPU가 하락세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크게 증가한 것이 지난해 10월 발효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의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단통법 이후 고가요금제와 저가요금제의 단말기 지원금 격차가 크게 줄어들며 통신사의 수익과 직결되는 고가요금제 가입 고객이 감소한 대신 중저가 요금제로 소비자가 이동하며 ARPU가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단말기 보조금 등 마케팅비가 줄어들면서 수익은 늘어난 것.

실제로 이통3사의 올해 1분기 마케팅 비용은 SK텔레콤은 23.2% 감소한 8,460억원, KT는 8.6% 줄어든 7,082억원, LG유플러스는 8.6% 감소한 5,038억원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1년 전 총 2조4,263억원을 집행했던 이통3사의 마케팅 비용이 올해 1분기에는 2조580억원으로 약 3,700억원 가량이나 줄어들었다.

이는 고스란히 이통3사의 영업이익 증가로 돌아왔다.

실제로 이통3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총 8,7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600억원 늘어났는데, 줄어든 마케팅 비용과 거의 일치한다.

이 같은 이통3사의 1분기 실적이 발표되자 시민단체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국내 이동통신 요금이 높고, 이를 통해 이동통신사들이 과도한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고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안진걸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은 "국민이 가장 많이 쓰는 요금대가 5만∼6만원대인데 이동통신사들의 가입자당 평균매출이 3만원대인 까닭은 이통사들이 ARPU를 산정할 때 군입대, 유학으로 인한 일시 정지폰 등까지 일괄적으로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ARPU가 일시적으로 감소했다고 해서 이통사들의 수익 구조가 다른 제조업에 비해 극히 안정적이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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