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교회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국 뉴아크 소재 제이장로교회에서 기독교 교육을 맡고 있는 덕 데버(Doug Devor) 목사는, 일간지인 애드버킷(Newark Advocate)에 게재한 글에서 6가지 문제점을 꼽았다.

데버는 "데이비드 킨나만(David Kinaman)의 책 '당신은 나를 잃었어요'(You Lost Me)을 읽고 난 후, '왜 교회를 떠나는가?'라는 질문에 대해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특정한 이슈에 대한 교회의 융통성 없는 태도'를 지적하고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대답은 그들보다는 우리와 상관이 있다. 설문에 따른 자료는 '젊은 성인들이 교회를 떠나는 것이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며, 교회도 이에 대해 책임이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또한 우리가 무엇인가를 잘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데버 목사는 교회가 젊은 성도들에게 신실함을 원한다면, 특권의식을 벗어버리고 포용력과 인내심으로 이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교회의 과잉보호처럼 여겨지는 부분을 지적하고, 이는 많은 젊은 기독교인들을 답답하게 만들고 '창의적인 리스크'와 신앙을 스스로 감당할 수 없도록 한다고 지적했다. 때로는 교회가 이들에게 심도 있는 제자훈련을 통한 신실한 경험을 제공하기보다, 일부 프로그램 참석만을 요구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한다고.

또한 교회가 반(反)과학적이라는 인식도 있다. 데버 목사는 "교회에서 우리는 과학과 신앙이 양립불가능하지 않다는 개념을 널리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젊은이들은 때로 교회가 억압적이라고도 느낀다. 그는 "교회에서 사람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법칙보다는, 그리스도가 주시는 은혜에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젊은이들에게 그들만의 신앙과 관련된 어려운 질문들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답할 수 있는 여지를 주는 것도 좋다고 했다.

데버 목사는 "교회마다 젊은이들의 예배 참석률 하락세가 고착화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를 포함한 교계 지도자들은 반드시 교회를 떠나는 이들의 문제를 온전히 이해하고 인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뒤, "우리가 문제를 알고 나면 하나님께 이를 고쳐 달라고 기도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