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오류가 없는, 하나님의 영감으로 된 말씀”으로 인식하는 미국인들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경에는 일부 상징이 있어서 이를 문자 그대로만 보아서는 안 된다고 보는 사람들도 많았다.

최근 여론조사기관인 바나그룹이 ‘성경에 대한 인식과 통찰’, ‘도덕성 하락’, ‘사회적 영향’, ‘비영리단체들을 상대로 한 성경 기부 수준’ 등을 조사한 ‘미국성서공회 2015년 보고서’를 공개했다.

전국에 있는 미국 성인들을 대상으로 전화 및 온라인 설문을 실시한 결과, ‘성경에 대한 5가지 인식’에 대해 나이가 많을수록 성경을 문자 그대로보다는 (일부 상징으로 된)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책으로 보는 견해가 많았다.

보고서는 “복수 응답자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성경은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책이며, 오류가 없다’고 답했다. 이들 중 일부는 성경구절이 상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 같은 응답자가 2014년 30%에서 의미심장한 증가를 보였다고 강조했다.

“성경은 실제적인 하나님의 말씀이며, 반드시 문자적으로 보아야 한다”는 응답자는 22%였다. 13%는 “성경이 하나님의 영감으로 기록된 책이라고 믿지만, 일부 사실적인 오류도 나타난다”고 보았다.

19%는 “성경은 이야기와 교훈을 담고 있는, 사람이 기록한 책”이라고, 11%는 “성경은 영감에 의해 기록된 책은 아니지만, 저자들이 어떻게 하나님의 원칙과 방식을 이해했는지에 대해 말해주고 있다”고 답했다. 나머지 2%는 성경에 대해 자신들의 인식과 일치하는 문항을 찾을 수 없다고 답했다.

보고서는 “나이가 많은 성인들일수록 성경을 문자 그대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젊은 세대들일수록 성경을 교훈을 주는 책 가운데 하나로 보는 경향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성경을 읽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킹 제임스 버전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