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씨앗교회
좋은씨앗교회가 한인 노인들을 위한 '좋은 사랑방'을 개설한지 1주년을 맞았다. 사진 제일 오른쪽이 담임 임용수 목사

좋은씨앗교회(담임 임용수 목사)가 한인 노인들을 위한 쉼의 공간인 '좋은 사랑방'을 개설한지 1주년을 맞았다.

좋은씨앗교회의 '좋은 사랑방'은 지난해 1월 플러싱의 한 맥도널드 체인점에서 한인 노인들의 출입을 금지한 사건이 발생한 이후 노인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교회차원에서 마련했던 것이 시초가 돼 지난 1년간 한인노인들의 훌륭한 쉼터 역할을 감당해 왔다.

이민사회에 노인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마땅한 쉼터가 없어 맥도널드 등의 패스트푸드점을 전전했던 어르신들에게 교회가 나서서 쉼터를 제공하고 노인 복지를 위해 힘쓰는 모습은 타 교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

좋은씨앗교회는 '좋은 사랑방' 창립 1주년을 맞아 기념예배를 지난 22일 드렸다. 이날 예배는 임용수 목사의 인도로 정권식 장로 기도, 이만호 목사 설교, 이종명 목사 축사, 박병승 목사 헌금기도, 임계주 목사 축도 순서로 열렸다.

이날 임용수 목사는 '좋은 사랑방'을 개설, 운영해 온 소감과 관련, "마땅히 섬겨야할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봉사하도록 노력해 왔다"면서 "넓지 않은 공간이었지만 노인 분들에게 유익한 공간으로 자리매김된 것이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좋은 사랑방은 한인 업체 및 기업들이 꾸준한 도움의 손길로 20석 규모의 테이블의 공간에서 커피 및 다과, 점심 등을 제공해 왔다. 그동안 어르신들은 장기, 바둑을 두거나 텔레비전과 영화를 시청하며 무료한 낮 시간을 유익하게 지내왔다.

'좋은 사랑방'은 앞으로도 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4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뜻있는 한인들과 기업들의 도움의 손길도 계속 필요로 하고 있다.

좋은씨앗교회는 앞으로도 '좋은 사랑방'과 같은 한인 노인들을 위한 쉼터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표다. 이민사회도 고령화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가 마땅히 소외된 계층을 위해 나서야할 분야라는 것이 임용수 목사의 설명이다. 임용수 목사는 "사랑방을 통해 어르신을 섬기며, 또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좋은 접촉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