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예배가 드려진 지난 4일, 아가페교회에서는 이색적인 풍경이 연출됐다. 이날 예배에는 민족 전통 의상인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성도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한복입기를 꺼려하는 사회적 풍토속에 왜 다들 한복을 차려입고 예배에 참석했냐 하겠지만 그안에는 다 이유가 있었다.

교회측은 새해 첫 예배를 앞두고 성도들에게 한복착용을 독려했다. 새해를 맞아 민족 전통의상을 입음으로 어른들에게는 한복에 대한 애착심을 갖게하고 미국에서 태어나 자라온 아이들에게는 우리민족의 뿌리를 확인시켜주는 좋은 기회가 되기 때문이다.

이날예배에는 가족단위로 한복을 차려입은 성도들의 모습이 눈에 많이 띄었다. 단연 예배후 스포트라이트는 이들에게로 향했다. 한복을 입지 않고 예배에 참석한 성도들이 옷에 대한 칭찬을 입이 마르도록 하는 모습과 한복을 입은 성도들과 사진촬영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아가페교회 성도들은 이날 한복 하나로 활기찬 분위기속에서 새해를 시작할 수 있었다. 이날 예배후 성도들은 여선교회에서 준비한 떡국을 함께나누며 교제하는 시간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