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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우리교회 삼일절 기념예배 드려, “절망이 희망으로”

기독일보 채윤경

입력 Mar 02, 2015 01:30 P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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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우리교회가 삼일절 96주년을 맞아 1일 삼일절 기념예배를 지켰다. 2세 한인들과 어른들이 태극기를 들고 만세삼창을 외쳤다.

뉴욕우리교회가 삼일절 96주년을 맞아 1일 삼일절 기념예배를 지켰다. 2세 한인들과 어른들이 태극기를 들고 만세삼창을 외쳤다.

지난 1일 96주년 삼일절을 맞아 뉴욕우리교회(담임 조원태 목사)에는 태극기 물결이 펼쳐졌다. 뉴욕우리교회는 1일 주일예배를 삼일절 기념예배로 드리고 2세 한인과 EM권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기미독립선언서를 함께 낭독했다.

삼일절을 지키는 이민교회들이 많지 않은 가운데 뉴욕우리교회가 실천한 조국 사랑은 특별했다. 이날 뉴욕우리교회는 기미독립선언서를 7분 가량에 걸쳐 낭독한 이후 저마다 태극기를 갖고 대한독립 만세 삼창을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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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태 목사는 이날 에스더4장을 본문으로 한 설교에서 삼일절의 정신이 에스더의 순교 정신과도 통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슬픔을 기쁨으로 바꾸시는 하나님의 능력의 손길을 믿는 이민자들이 될 것을 강조했다.

이날 뉴욕우리교회는 예배 후 롱아일랜드 위안부 기림비를 방문도 계획하고 있었다. 청년들과 어린이, 1세대 어른이 함께 위안부 등의 역사의 아픔을 공유하고 희생을 기리기 위해 계획했던 것이다. 비록 갑작스러운 폭설로 인해 위안부 기림비 방문은 연기됐지만 삼일절의 정신을 다음 세대들에게 가르쳐주기 충분한 날이었다.

조원태 목사는 이날 설교에서 “1919년 조국의 현실은 정말 모든 것을 빼앗긴 참담한 현실 가운데 있었다. 그 가운데 짙게 깔린 흑암을 뚫고 나온 에너지가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삼일절의 함성”이라며 “누구도 희망을 말할 수 없는 일제 무장통치 마지막 기간이었던 1919년, 가장 많은 사람들이 죽었던 이 해에 용암처럼 독립의 함성이 분출됐다”고 말했다.

이어 조원태 목사는 “이런 깊은 절망이 승리의 함성으로 바뀌게 역사는 성경 안에도 기록이 여러 곳이 있고, 오늘은 특별히 에스더서를 통해 그 역사를 보고자 한다”면서 “우리는 오늘 96주년 삼일절을 맞았지만 유대인들에게는 부림절이 있다. 히브리어로 ‘Purim’은 제비를 뽑는다는 뜻이며 이 부림절은 죽음의 절망을 기쁨의 축제로 바꾸신 하나님을 기념하는 날”이라고 소개했다.

조원태 목사는 “페르시아 제국 당시 제2인자였던 하만이라는 사람이 유대인들을 모두 숙청하려고 작정을 했고 제비를 뽑아서 그 학살할 날짜를 정했지만 오히려 제비를 뽑았던 하만이 거꾸로 높은 장대에 매달려 비참한 죽음을 당하고 유대인들을 전부 구원을 받게 됐다”면서 “절망이 소망으로, 죽음이 생명으로 바뀌어졌다. 이것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의 능력이고, 하나님은 이런 은혜를 지금도 여러분에게 제공하고 계신다”고 말했다.

조원태 목사는 삼일절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에 대해 “지금은 나라를 잃었을 때의 경험을 한 세대가 많지 않지만 그 감정을 공유하는 시대를 살고 있다. 나라를 잃으면 힘이 없어지고 연약해지고 아무리 공들여 탑을 쌓아도 한순간에 사라지는 아픔이 있다”면서 “그러나 그런 아픔 가운데서 승리의 함성이 터져 나왔다. 믿는 자를 통한 하나님의 은총이 부림절이 카니발로 만들어졌듯이 죽음을 각오한 신앙인이 삼일운동을 이끌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조원태 목사는 “오늘 에스더를 통해서 우리에게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은 용기를 잃지 말라는 것이며, 하나님은 무계획적으로 그 자리에 세워두시지 않는다는 것”이라면서 “그냥 좌절하고 주저앉아 있지는 않은지 돌아보고 하나님을 향해 인생의 줄기를 뻗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조원태 목사는 “유관순 열사는 유언을 통해 내 귀와 코가 잘리고 내 손과 다리가 부러지는 고통은 참을 수 있어도 나라를 잃은 고통만은 참을 수 없다고 했다. 에스더보다 더 위대한 신앙이고 엄청난 자긍심을 우리민족에게 심어준 믿음의 선배”라면서 “오늘날 우리는 한 가지 믿음만 있으면 된다. 오늘 우리가 여기 서있는 자리는 어떤 자리든지 하나님이 예비하시고 준비하신 자리라는 믿음이다. 이 믿음이 절망을 기쁨으로 바꿔놓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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