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남침례교단에서 설립한 6대 신학대학원 중 하나이며 규모로는 미국내 10대 세미너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미드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에서 성경사역학 철학박사(Ph.D in Biblical Studies with Biblical Mininstries Emphasis) 과정을 한국어로 개설하고 지원자를 모집 중에 있다.
이 과정은 미국의 유수한 신학교 가운데 최초로 한국어로 진행된다는 점에서 그 기대하는 바가 크다. 그동안 이 학교의 한국부가 쌓아올린 전문적이고도 실제적인 높은 수준의 강의가 이번 Ph.D. 과정 개설을 가능케 했다고도 볼 수 있다.
한국부 학장인 박성진 박사에 의하면 이번에 개설된 Ph.D. 과정이 자칫 업그레이된 D.Min. 과정으로 인식될 수도 있겠으나,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한다. 프로그램이나 학문적 접근 자체가 전혀 다르다고 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이 Ph.D. 과정은 “저희 학교의 모토가 ‘교회를 위하여’이듯이 이 과정의 시작은 ‘성경적인 교회론’에서 시작됩니다. 일반적으로 교회론이라 함은 신약의 사도행전에 나오는 일련의 사건을 통해 교회론을 논하지만, 우리는 구약에 있어서는 역사적인 ‘하나님의 백성’의 관점에서, 신약에 있어서는 구약의 문맥에서 발전해 온 ‘예수의 백성’의 관점에서 조명하고 공동체적인 신앙 고백체로서의 사상과 성격을 배우게 됩니다.
또 ‘성경과 목회 모델’이라는 과목을 통해 ‘성경적 교회론’을 한국과 미국 한인 이민교회에서 교회 크기와는 상관없이 성경적으로 바람직하고 건강한 교회 모델을 제시하고 실제로 이를 교회 목양 사역에 적용해 온 목회자들(과목당 세 명 정도)을 초청하여 그들이 추구하는 교회 철학과 모델을 알아보는 시간을 갖게 할 것입니다. 또한 목회자들의 실제 사역에 있어 발생하는 현실적인 문제를 나누고 토론하는 과정을 통해 ‘성경적 교회론’을 실제적으로 재정립하는 시간이 되게도 할 것입니다.
이와 더불어 ‘성경신학과 현대문화와의 대화’라는 과목도 진행하게 됩니다. 이는 앞에서 언급한 두 과목으로 ‘성경적 교회론’의 이론과 사역의 실제를 배운 후, 이런 모델이 어떤 성경신학적인 토대를 근거로 현대문화와 반응을 해야 하는 가를 문화철학과 성경신학 및 윤리의 관점에서 심도있게 조명하고 배우는 시간이 되게 할 것입니다.
즉, 이 Ph.D.과정은 성경적 교회론을 바탕으로 21세기 문화 속에서 역할 모델이 될 수 있는 교회의 모델을 현장 목양사역의 관점에서 이론적, 실증적으로 제시하고자 함을 목적으로 개설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학점은 총 52학점(10과목)으로 공통필수 4과목(콜로퀴엄, 인테그레이팅, 논문준비, 고등교육의 교육원리와 방법론), 전공필수 3과목(성경적 교회론, 성경과 목회 모델, 성경신학과 현대문화와의 대화), 전공선택 3과목과 종합시험 4학점, 논문 8학점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원자격으로는 정규 신학교의 목회학 석사(M.Div.)를 졸업 및 이에 준하는 석사 학위를 소지해야 하며 평균학점 3.3 이상이어야 한다.
또한 본 과정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성경 히브리어 6학점, 성경 헬라어 6학점을 목회학 석사 과정에서 이수를 해야 하며, 이수하지 않은 경우는 입학 후 미드웨스턴 한국부 석사원에서 제공하는 기초 히브리어 문법 2과목, 기초 헬라어 문법 2과목을 본 과정의 코스웍이 끝나기 전에 이수하면 된다.
이 밖에도 본 과정은 모국어를 제외한 현대 외국어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제 2외국어는 본인이 쓰고 싶은 논문의 주제에 따라 결정된다. 예를 들어, 칼 바르트의 목회 철학에 대해 논문을 쓴다면 독일어를 제 2외국어로 선택해야 한다. 본 과정은 한국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영어를 제 2외국어로 선택할 수 있는 용이함이 있기도 하다.
제 2외국어 시험은 본문을 읽고 이해하는 시험에 국한된다. 목회학 석사나 그 외 기독교와 관련된 석사과정에서 제 2외국어로 들은 과목(3학점 이상이어야 하며 회화과목은 인정 안됨)을 B+ 이상의 학점을 받았다면 제 2외국어 시험은 면제된다. 토플 iBT시험에서 읽기 성적이 22점 이상을 받았다면 영어시험 또한 면제되는 혜택이 있다. 따라서 과정 이수에 언어적인 문제는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미드웨스턴 침례신학대학원의 한국부 프로그램의 수준은 한국과 미국을 포함해서 그 어느 신학교와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 그런데 이번 한국어 Ph.D. 과정 개설로 인해 이전보다도 훨씬 격상된 학문수준을 계속적으로 훌륭하게 발전시켜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는 우리 한국인 신학도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이 Ph.D. 과정이 훌륭하게 자리를 잡아감에 따라 이민 사회속에서의 한국인의 자긍심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한편으로는 좋은 선례를 남겨 신학교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하게 되길 기대해 본다.
문의: 이미경 간사
전화: 816-414-3754
이메일: ks@mbts.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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