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성경연구를 통해 교회와 성도들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에스라성경연구원(원장 김재호 목사)이 헬라어 강좌를 개설, 10일 오전9시부터 12시까지 첫 강의를 가졌다.

이날 강의에는 평소 헬라어를 통해 성경을 더욱 깊이 묵상하고자 했던 목회자들과 성도들이 참여해 3시간 연 강의에 집중하는 등 말씀을 사랑하는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현장이었다.

특히 참석자들 중에는 중부 뉴저지에서 먼 거리를 이동하면서까지 참여하는 열정을 보인 이들도 있었다. 에스라성경연구원의 이번 헬라어 강좌는 신학교에서만 들을 수 있었던 강의를 아무런 제약없이 쉽게 접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강사로 나선 나영애 목사는 주기도문을 본문으로 한 강의에서 원어로 기록된 헬라어의 실제 의미를 설명하면서, 더욱 깊은 신앙적, 신학적 교훈을 조명하는 형식으로 강의를 진행했다.

마태복음 6장 10절 '나라이 임하옵시며' 부분 '엘데토 헤 바실레이아 수'에서 '나라'를 뜻하는 '바실레이아'는 하나님의 통치, 주권, 다스림을 말하고 이에 이 기도는 하나님 아버지에게 그 나라 자체이신 '그리스도'를 우리 안에 보내셔서 우리 하나님의 '나라들'로 세워져 가게 해달라는 기도라는 것이다.

또 나영애 목사는 "주기도문 전체 구조가 헬라어 문법상 부정 과거형 명령형으로 쓰이는데 하나님 아버지가 우리에게 주고 싶어하는 그 생명, 그 진리이신 그리스도를 통해 과거, 현재, 미래를 포함하여 그 생명을 주시기 위해서 과거에도 일하셨고 지금도 일하시고 앞으로 완성의 안식일까지 일하신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에스라성경연구원의 헬라어 강의는 앞으로 10주간 진행된다. 김재호 목사는 "처음 개설하는 강좌임에도 참석자들 중에 자신에게는 이번 기회가 창세기와 같은 감격이었다고 감사를 표하는 이들도 있는 등 이민교회의 성경을 향한 열정이 매우 큰 것을 느끼게 됐다"면서 " 이번 헬라어 강좌 외에도 교회들에 유익한 다양한 강좌를 개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