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복음방송 故 임수홍 권사의 추모예배
(Photo : 기독일보) 미주복음방송을 설립하고 20년간 섬긴 故 임수홍 권사의 추모예배가 거행됐다.

임종희 목사와 함께 미주복음방송을 설립해 헌신했던 아내 故 임수홍 권사의 추모예배가 28일 오전 10시 미주복음방송에서 열렸다.

1991년 2월 11일 임 목사 부부는 남가주 지역에 복음을 전하는 기독교 라디오 방송국이 필요하다는 비전 아래 미주복음방송을 시작했고 무려 20년간 이 사역에 헌신했다. 이들이 사역하는 동안 미주복음방송은 자체 건물을 구입하고 AM1190채널을 인수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었다.

임 권사는 지난 19일 자신이 거주하던 버지니아 주에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고 장례는 22일 미주복음방송국장(葬)으로 거행됐다. 그리고 특별히 임 권사가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던 미주복음방송이 있는 LA 지역에서도 추모예배를 드린 것이다.

미주복음방송 故 임수홍 권사의 추모예배
(Photo : 기독일보) 김영길 목사가 故 임수홍 권사의 삶을 회고하며 조사를 전했다.

이 예배는 미주복음방송 사장 송정명 목사의 사회로 시작돼 민종기 목사(충현선교교회)가 기도하고, 임직원들이 조가를 불렀다. 아들 임성현 씨가 고인의 삶을 회고한 후, 이사장 김영길 목사(감사한인교회)가 조사를 전했다. 김 목사는 "故 임 권사는 전파로 복음을 전하겠다는 꿈을 꾼 사람, 그 꿈을 기도로 실천한 사람"이라고 회고하며 "직원 한 명 한 명을 사랑으로 품고 질책하던 헌신적이고 사랑이 넘치던 분"이라 전했다. 설교는 박희민 목사(미주성시화운동 대표)가 맡았다. 박 목사는 자신이 나성영락교회에서 목회하던 당시의 임 권사를 "미주복음방송의 설립자요, 우리 교회의 헌신적인 권사요, 아내요, 어머니"라고 전하면서 "천국을 향한 우리의 죽음은 하나님이 주시는 큰 선물"이라 위로했다. 이어 모든 예배를 마치며 이종용 목사(코너스톤교회)가 축도했다.

미주복음방송 故 임수홍 권사의 추모예배
(Photo : 기독일보) 임종희 목사가 추모예배에 함께 한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예배에는 OC교협회장 김기동 목사(충만교회), 진유철 목사(나성순복음교회) 등 목회자들을 비롯해 고인과 함께 미디어 선교에 힘썼던 기독 언론인들, 미주복음방송의 직원과 자원봉사자, 유족 등 100여 명 이상이 참석했다. 유족들은 고인의 뜻을 받들어 이 예배에서 모인 조의금 전액을 미주복음방송에 선교비로 헌금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