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쌀 운동의 모금 상황을 남가주교협이 발표했다.
(Photo : 기독일보) 지난 7일 남가주교협이 사랑의 쌀 운동의 모금 상황을 발표하던 당시 사진.

남가주교계가 벌이고 있는 사랑의 쌀 운동이 17일 현재 6만10 달러를 모금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가주교협이 20일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26개 교회가 2만5040 달러, 32개 단체가 1만2150 달러, 87명 개인이 2만2820 달러를 기부했다. 남가주교협은 1월 31일까지 후원금을 접수하며 사랑의 쌀 신청도 이날까지 받는다.

기부에 참여한 교회 중에는 주안에교회가 1만5240 달러, 나성순복음교회가 2천 달러, 새생명비전교회가 2천 달러, 남가주사랑의교회가 1천 달러, 풍성한교회가 1천 달러 등을 후원했다. 지난 해에는 대형교회들의 적극적인 참여 아래 52개 교회가 사랑의 쌀 모금에 동참했던 것에 비해 올해는 대형교회들의 동참이 많이 줄어들고 이로 인해 모금액도 상대적으로 적어졌지만 중소형교회들의 참여가 오히려 돋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나성소망교회와 UBM교회는 각각 5백 달러, 창대교회는 3백 달러, 미주베델교회와 나성주님의교회 등은 각각 2백 달러를 기부했다.

단체 중에서는 이화여고 남가주동문회가 2천 달러, 종교평화협의회가 1천4백 달러, 남가주한인목사회가 1천 달러를 헌금했다. 이 외에도 남가주한인장로협의회, 밸리교협, 밸리원로은퇴목사회, 샌버나디노교협, 윌셔은행 등 32개 단체가 함께 했다. 개인은 87명이 동참했다. 개인들은 최대 3천 달러부터 작게는 10 달러까지 다양한 금액으로 동참했다.

한편, 남가주교협은 10일 전인 1월 7일에도 기자회견을 열고 사랑의 쌀 운동 진행 상황을 보고한 바 있다. 당시 교협은 5만9180 달러가 모금됐다고 밝히며 작정금액도 5500 달러가 있다 밝힌 바 있다. 17일 보고에 따르면, 총 모금액은 6만10 달러이며 작정금액은 여전히 5500 달러로 기록돼 있다.

사랑의 쌀 운동의 모금 상황을 남가주교협이 발표했다.
(Photo : 기독일보) 남가주교협은 사랑의 쌀 기부금으로 현금과 동일한 쿠폰을 해태로부터 구매해 배부하고 있다.

남가주교협은 현금과 동일하게 취급되는 쌀 쿠폰을 신청자들에게 발송하고 있다. 교협은 이 쿠폰을 장당 7.90달러에 구매했다. 이 쿠폰은 복제방지를 위해 일련번호가 기록되고 직인이 찍히며 특수한 홈이 파여 있다. 최혁 회장은 "쌀 공급업체인 해태로부터 이 쿠폰을 구매해서 발송하고 있기에 이는 현금과 동일하며 어느 마켓에서라도 1년 내내 15파운드 해태 쌀과 맞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

후원금액에 맞추어 쌀을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교협이 해태로부터 쿠폰을 구매하고 해태가 쌀과 교환해 주고 있는 형식이기에 후원금액과 쌀 구매비용은 얼마든지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후원금이 남을 경우 어떻게 하느냐"는 질문에 최 회장은 "그대로 내년 사랑의 쌀 기금으로 이월한다"고 말했다. "후원금보다 신청자가 많은 경우에는 어떻게 하느냐"고 묻자 "교협이 헌금해서 부족 부분을 채우려 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현재까지는 신청자가 약 4천5백 여명으로 후원금액이 부족하지 않다.

올해 사랑의 쌀 헌금은 남가주교협으로 우편(981 S. Western Ave. #401 Los Angeles CA90006)으로 기부할 수 있으며 웹사이트 scalckc.org에서도 가능하다.

문의) 323-735-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