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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두고 벌이는 무신론자와 교회의 전쟁...승자는?

기독일보

입력 Dec 15, 2014 09:30 AM P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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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력 발휘하고 있는 '메리 크리스마스 법', 점점 더 많은 기업들 정책 바꿔내

크리스마스법

"메리 크리스마스 법을 아시나요?"

지난해 텍사스에서 채택되어 올해부터 그 효력이 두드러지고 있는 법이다.

이 법은 텍사스 내 공립 학교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에 교사나 학생들이 ‘메리 크리스마스’(Merry Christmas)라고 인사해도 소송을 당하거나 처벌을 받지 않도록 보장한 법이다. 또 학교에서 아기 예수가 마굿간에 태어나는 장면을 묘사한 조형물(Nativity)를 설치해도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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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이 법을 발의한 텍사스 주의원들은 기자회견에서 텍사스 주민들에게 이 법을 환기시키며 “이 법은 우리가 크리스마스에 무엇을 축하해야 하는 지, 무엇에 감사해야 하는지를 기억나게 한다”고 강조했다. 이 법은 다른 주로도 확산, 테네시와 미주리는 비슷한 법을 곧 채택할 예정이고 알라바마, 조지아, 인디아나 등도로 이를 추진하고 있다.

이 법이 나온 배경은 미국에서 매년 크리스마스 때가 되면 벌어지는 이른바 ‘크리스마스 전쟁’ 때문이다. 크리스마스 전쟁은 정교 분리를 근거로 미국사회에서 기독교를 제거하려하는 무신론자들과 이를 지키려는 기독교계의 충돌을 말한다.

무신론자들은 정교분리를 근거로 공공 건물에서 십계명, 아기 예수 탄생 조형물 등을 제거하고 대형 전광판에 크리스마스는 허구라고 광고를 해왔다.

지난 14일 노스캐롤라이나 달라스에서는 시 법정에서 아기 예수 탄생을 보여주는 조형물이 제거되었다. 무신론자 그룹이 정부 건물에 특정 종교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두어서는 안되는다는 반발에 시가 굴복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기 예수 탄생 조형물은 시 법정을 떠나 한 자동차 정비소 앞 길거리에 세워졌다.

지난 1일 테네시 밀워키 인근의 한 도로에 세워진 대형 전광판에는 무신론자들이 세운 반(反) 크리스마스 광고가 게제되었다. 한 여자 아이가 산타 할아버지에게 편지쓰는 장면인데 편지 내용은 이렇다. “산타 할아버지, 제가 크리스마스에 원하는 것은 교회를 가지 않는 것이에요. 저는 크리스마스가 동화 속 이야기라는 것을 알만큼 충분히 컸거든요” (윗 사진 참조)

미국 무신론자 협회에서 세운 이 대형 광고판은 테네시, 미주리, 아칸사스 등 5개 도시에서 12월 24일까지 광고로 나갈 예정이다.

매년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 반(反) 크리스마스 광고를 하던 미국 무신론자 협회는 무신론자들이 미국 남부 지역에서 많은 편견과 차별을 받고 있다며 올해는 이 남부 지역에 광고판을 세운다고 밝혔다. 특히, 내년 부활절에 열리는 전국 무신론자 대회가 열리는 테네시에는 이를 홍보하기 위해 두 곳에 이 광고판을 설치했다고 이들은 밝혔다.

반발은 거셌다. 테네시 내 기독교계는 온라인으로 돈을 모아 무신론자 협회에서 세운 광고판 인근에 반대 내용의 전광판을 세웠다. “산타 할아버지, 제가 원하는 것은 크리스마스가 계속 성스럽고 놀림받지 않으며 기념하는 날이 되는 것이에요”라는 내용이다.

크리스마스법

현재 크리스마스 전쟁은 기독교인들과 기독교 단체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기독교계의 승리라는 것이 주된 분석이다.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인사가 ‘예수 그리스도’를 연상시켜 기독교 색채가 없는 ‘해피 할리데이’(Happy Holidays)가 일반 소매업체들 광고에 퍼졌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

많은 소매업들이 광고나 업체 안 문구에 메리 크리스마스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 배경에는 기독교 단체인 미국가족협회(AFA)의 활약이 컸다. 이들은 몇년 전부터 100대 소매업체들의 웹사이트, 미디어 광고, 매장 사인 등을 살펴 어떤 업체가 크리스마스라는 용어를 잘 사용하는지 분석했다.

올해 별 다섯개를 받아 매우 크리스마스 우호적인 업체들에는 월마트, 하비 로비, 벨크, 로스, 시어스 등이 선정되었다.

그 다음으로 우호적인 업체들은 ‘Nice’로 분류되었는데 아마존 등 45개 업체가 선정되었다. 가장 비우호적인 업체들은 서점인 반샌 노블, 사무용품 업체인 오피스 디폿, 오피스 맥스, 스테이플, 그리고 애완동물 물건업체인 펫스마트가 선정되었다.

AFA는 특히, 펫스마트에 대한 불매 운동을 전개해 1백만명의 회원들과 지지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펫스마트 물건을 사지 말라고 촉구했다.

이런 불매운동은 효과가 있어 왔다. 지난해 가장 비우호적인 업체로 선정된 전자업체 라디오섹은 AFA 불매운동으로 매상이 급격히 줄어 올해 200개의 점포가 문을 닫았다. 그 결과 라디오섹은 지금은 입장을 바꿔 많은 프랜차이즈 업주들이 AFA에 회원이 되어 크리스마스라는 표현을 적극적으로 쓰고 있다.

AFA는 지난해 월마트, 로스, 시어스에 대해서도 마켓팅에 ‘크리스마스’라는 표현을 넣도록 제안했는데 올해 이 3 업체는 AFA가 선정한 가장 크리스마스에 우호적인 그룹에 속해있다.

‘메리 크리스마스’라는 표현을 ‘해피 할리데이’보다 더 좋아하는 미국인들도 많아졌다. 퓨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인 57%는 두 표현 중 ‘메리 크리스마스’를 선호한다고 답했다. 정당별로는 공화당원은 63%가 ‘메리 크리스마스’를 선호한다고 한 반면, 민주당은 28%만 메리 크리스마스를 선호하고 55%는 둘 다 상관없다고 답했다.

미국 교계는 크리스마스를 맞아 주요 신문에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축하하는 전면광고를 내는 등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워싱턴 DC 지역의 400개 교회들은 ‘사람이 하나님께 가려고 할 때 그것은 종교라고 불린다. 하나님이 사람에게 가려고 할 때 우리는 그것을 크리스마스라고 한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전면광고(아래 사진)를 워싱턴포스트 등 주요 신문에 게재할 예정이다.

크리스마스법

<사진 및 기사 : 케이아메리칸포스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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