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장신대 후원의 밤에서 이상명 총장이 학교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미주장신대 후원의 밤에서 이상명 총장이 학교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해외한인장로회(KPCA) 총회 직영 신학교인 미주장로회신학대학교(이상명 총장)가 개교 37주년을 맞아 후원의 밤을 개최했다.

17일 오후 6시 30분 옥스포드팔레스 호텔에서 열린 후원의 밤은 200여 명의 재학생과 동문 및 교단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미주 지역에 세워진 한인 신학교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미주장신대는 1977년 9월 1일 나성영락교회 교육관에서 첫 수업을 시작한 이래 6백여 명의 목회자와 평신도 지도자를 배출해 오며, 이민교회와 세계선교를 위한 리더 양성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6대 총장인 이상명 박사 취임과 함께 양질의 신학교육, 맑고 역동적인 영성교육, 섬김의 글로벌 리더십 교육, 복음의 눈으로 세상 읽기를 위한 인문학적 교양교육, 실제적 이중언어교육 등 5가지 비전을 내걸고 다음 세대를 위한 리더를 세워 가고 있다. 아울러 현재 미주장신대는 성서대학교협의회(ABHE) 정회원, 북미신학대학원협의회(ATS) 준회원 자격을 취득한 상태다.

이날 이상명 총장은 “해외선교와 이민교회의 미래를 생각할 때 양질의 신학 교육을 통한 신실한 인재 양성이 얼마나 중요한가? 이 비전이 제 개인의 비전이 아니라, 학교의 비전이요, 이민교회 전체의 비전이다. 사람을 세워가는 일은 하나님의 이 세대를 향한 명령이다”며 “이 거룩한 비전에 참여해 달라”고 눈물로 호소했다.

후원 요청 메시지를 전한 김승현 전도사(재학생)는 “미주장신대는 아주 작고 보잘 것 없는 연한 순 같지만,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이 불타는 곳이다. 하나님의 때에 결실을 맺어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린다는 믿음이 있다”면서 “하나님의 기대가 있는 이 곳에 여러분의 기도와 후원의 힘을 실어 달라”고 전했다.

미주장신대 이사장인 박성규 목사(주님세운교회)는 후원 요청 메시지에서 “하나님께서 청교도 신앙이 무너지는 이 미국을 다시 살릴 사명을 우리 한인교회에 주셨다. 이를 위해선 한인교회가 영적 리더십을 가진 리더를 많이 배출해야 한다”며 “이런 리더를 길러내는 미주장신대를 위해 기도하며 협력해 달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