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목사회 회계보고서
(Photo : 기독일보) 남가주목사회가 48회 총회에서 공개한 제47회기 회계보고서

지난 제47회기 남가주한인목사회는 총 38,587.64달러의 수입을 얻어 32,486.29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제48회 총회에서 공개된 회계보고서에 따르면, 목사회의 가장 큰 사업은 최근 이뤄진 일일식당이었다. 이 행사에서 목사회는 17,410.00달러의 수입을 얻었고 14,664.50달러를 지출했다. 목사회는 10월 13일과 14일 양일간 한인타운 내 한 식당에서 일일식당 행사를 벌였고 이 수익금은 목회자 자녀와 서류미비 학생들의 학업을 위한 장학금으로 기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보고서상에 일일식당 관련 지출 14,664.50달러가 장학금, 경비지출, 어깨띠, 배너 등으로 함께 기재된 것에 대해 회원들이 구체적 설명을 요구하자 회계 최명상 목사를 대신해 총무 김관진 목사가 “수익의 60%를 식당 측에 지불했고 500불씩 5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이 설명 후 회원들은 이 회계보고서를 통과시켰다.

총회 후 본지는 목사회 주요 임원들과의 개별 인터뷰를 통해 보다 자세한 내역을 확인할 수 있었다. 먼저 5명의 학생은 월드미션대학교, 베데스다대학교, 갈릴리신학대학교, 솔로몬대학교, 국제개혁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신학생들이었다. 이들에게 각각 500달러, 총 2,500달러가 수여됐다. 수입과 지출 금액을 대조해 볼 때, 2,745.50달러가 잔액으로 남아 목사회 이월금에 포함된 사실에 대해서는 “남가주한인여성목사회를 통해 LA고등학교의 서류미비자 학생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라고 목사회 측은 설명했다. 당시 이 행사는 목사회와 여성목사회가 공동으로 했으며, 행사 당시 여성목사회장이었던 백지영 목사는 현재 목사회장에 당선된 상태다. 추가 장학금은 300달러씩 7명으로 총 2,100달러이며, 여전히 645.50달러가 남는다.

목사회가 현재 지급하지 않고 보관 중인 2,745.50달러 중 2,100달러가 장학금으로 추가 지급된다고 했을 때, 일일식당의 결산을 보다 구체적으로 내보면 4,600달러가 장학금으로 지급되고 목사회가 어림잡아 전체 수익의 60%라 밝힌 10,446달러가 식당에 지불된 셈이다. 그리고 2,364달러가 각종 행사 경비로 잡혔다고 추측할 수 있다.

한편, 지난 회기 목사회의 주요 지출 분야는 사무실 렌트비였다. 목사회는 그동안 사무실 없이 활동하다 지난 1월 25일 한인타운 3921 윌셔 블러바드에 사무실을 구해 입주했다. 회기 총 렌트비는 8,400달러였다. 그 외에 사무실 운영을 위한 주차비가 960달러, 사무비품 구매가 1,900달러, 사랑의쌀 나눔운동에 1,000달러, 삼일절, 육이오기념식 등 각종 행사 후 식사비가 900달러 지불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