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와 미국의 영적 부흥과 대각성을 위한 다민족연합기도회를 앞두고 한인교계의 준비가 역동적이다. 각 교회에 홍보 자료가 배부되고 있고 관계자들이 매주 기도하며 지역교회를 방문해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지난 2011년 11월 11일, 로즈볼에서 열렸던 로즈볼 기도회에 이어 열리는 이번 기도회는 애너하임의 혼다센터에서 11월 11일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열리게 된다. 총 2만명의 수용 인원 중 주최측은 한인들이 1만5천명 참석해 줄 것을 기대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 이 행사를 앞두고 CTS 아메리카와 기독일보는 특별 좌담회를 열고 이 행사에 관한 각종 이야기들을 들어 봤다. 이 방송은 10월 31일 오후 6:30과 11월 1일 정오, 11월 3일 오전 8시 30분에 CTS스페셜을 통해 방송됐다. 행사 당일인 11일 오전 8시 30분에도 재방송 되며 CTS USA 앱을 통해 언제든지 볼 수 있다.

CTS 아메리카의 다민족기도회 특별 좌담회
(Photo : 기독일보) CTS 아메리카와 기독일보가 주최한 다민족기도회 특별 좌담회에 참석한 교계 지도자들.

CTS 아메리카의 다민족기도회 특별 좌담회
(Photo : 기독일보) 신현철 목사

사회자: 신현철 목사
좌담자:
한기홍 목사(미주한인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다민족기도회 대표대회장)
강순영 목사(JAMA 대표, 다민족기도회 준비위원장)
김기동 목사(OC교협 수석부회장, 다민족기도회 총무)
전두승 목사(다민족기도회 한국 코디네이터)

신현철 목사: 교계에 특별한 소식을 전하기 위해 좌담회를 진행하게 됐다. 3년 전 2011년 11월 11일 파사데나 로즈볼 경기장에서 열렸던 다민족기도회를 기억하시는가? 3만여 그리스도인들이 인종, 피부색, 나라와 교단과 교파를 떠나서 함께 미국을 위해 부르짖어 기도했던 성령의 열기의 현장이었다. 3년이 지난 지금, 11월 11일 이번에는 애너하임 혼다센터에서 제2회 다민족기도회가 열리게 된다. 이 행사를 준비하고 있는 교계 대표급 목사님들을 모시고 한인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이 행사에 어떻게, 왜 동참해야 하는지 말씀을 나누며 도전을 받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먼저, 다민족기도회의 의의와 바람이 있으시면 말씀해 달라.

CTS 아메리카의 다민족기도회 특별 좌담회
(Photo : 기독일보) 한기홍 목사

한기홍 목사: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은 영적, 도덕적 위기에 놓여 있다. 모든 분들이 동감할 수 있는 내용일 것이다. 이 미국이 살아야 전세계가 살고 하나님의 축복 가운데 세계선교를 감당할 수 있다. 미국은 지금 심각하게 무너져 가고 있다 .미국이 회복될 길은 오직 하나님께서 주시는 부흥이 답이다. 그래서 이번에 미국을 사랑하고 미국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중보기도자, 목회자가 일어서서 중보기도하자는 취지에서 연합기도회가 시작됐다. 캘리포니아에만 해도 약 160여 민족이 살고 있다. 이 중 정말 신실하게 기도할 수 있는 민족들이 같이 모여서 미국의 주인의식을 갖고 부흥을 위해 기도함으로써 이번에 기도회가 열리게 된 것이다.

신현철 목사: 이 대회가 처음 열린 것이 3년 전이다. 우리는 다민족기도회에 대해 대강 알지만, 이 대회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어떻게 여러 민족이 하나됐는지, 미국교회 측과 한인교회 측의 다리 역할을 하시는 전두승 목사님께서 소개해 달라.

CTS 아메리카의 다민족기도회 특별 좌담회
(Photo : 기독일보) 전두승 목사

전두승 목사: 11.11.11 로즈볼에서 모인 기도회의 주제가 A Line in The Sand, "더 이상 물러서지 말자"였다. 캘리포니아의 영적, 도덕적 타락으로 하나님을 배역하고 기독교 신앙을 지키기 힘들게 하는 많은 법들이 제정되고 있다. 이 상황에서 기도자들이 "더 이상 물러서지 말자. 바다의 모래 위에 선을 그어 놓고 더 이상 물러서면 안된다. 타협하지 않고 가나안 땅으로 넘어 가자"는 동일한 비전을 받았다. 재난과 지진 등 위기를 오히려 부흥의 기회로 만들자는 취지다. 캘리포니아를 위해 기도하던 '리스닝 팀'이라는 중보기도자들과 목회자들, 정치지도자들이 'Pray 캘리포니아'라는 250명 규모의 중보기도 그룹과 모이기 시작했다. 파사데나의 30여 목회자가 시를 위해 기도하던 중 로즈볼 사장이 이 소식을 듣고 그 장소를 무료로 빌려 주겠다 했다. 처음엔 3천명을 생각했는데 모든 민족, 그룹이 참여하다 보니 3만 명이 모였다. 한국교회를 미국에 보낸 하나님의 뜻이 있다. 한국교회가 기도에 빠지면 섭섭하지 않은가? 이 기도회 소문을 들은 한국교회 지도자들도 동참하게 됐다.

신현철 목사: 말씀만 들어도 비장함이 느껴진다. 하나님의 역사로 많은 분들이 기도하게 되고 한인교회가 참여하며 활성화 됐다. 여러 민족이 모여 기도하기가 쉬운 일이 아닌데 하나님의 특별한 역사가 있고, 하나님이 섭리하신다 생각이 든다. 로즈볼 대회 당시 기도의 여러가지 징조와 응답이 있었다고 들었는데?

CTS 아메리카의 다민족기도회 특별 좌담회
(Photo : 기독일보) 강순영 목사

강순영 목사: 저는 당시 동원을 맡아 행사를 준비했는데 일기예보에 비가 온다고 해서 걱정을 많이 하고 기도했다. 우리 중보기도팀이 비가 물러 가게 기도했더니 로즈볼에만 비가 안 왔다. 그런데 단 한 번 비가 왔다. 우리가 "은혜의 비가 내리네"라는 찬양을 할 때에만 비가 내렸다.

시간대에 따라 3천에서 6천-7천여 명이 왔고 밤에 한인이 인도할 때는 2만 명 중 1만 명이 한인이었다. 스쿨버스 10대를 빌려서 온 교회도 있었다. 다른 인종 리더들이 기도할 때에는 혼자 기도를 인도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눈을 감고 기도했지만 한인 인도 시간에는 김춘근 교수가 "비상 시에는 비상기도를 해야 한다"며 코리안 스타일 기도를 소개했다. "주여 삼창"으로 통성기도했다. 이 때에 타민족들도 방언이 터지고 환상을 보는 역사가 일어났다. 그리고 13명의 한인 목회자들이 기도를 인도하며 통성기도하고 났더니, 중보기도자들의 소감에 보면, 한인 목회자들의 기도 시간이 가장 인상깊었다고 한다. 중보기도실에도 다른 인종은 6-7명이 왔는데 한인들은 70명이 가서 "주여 삼창"하며 기도했더니 앞뒤 사람들이 놀라서 기도하는데 마치 사자의 호령을 듣는 것 같았다고 한다. 그 다음부터 미국의 다민족들이 "기도하면 한인"으로 인식하게 됐다. 그 후 크라이 할리웃 집회, 낙태반대를 위한 워싱턴DC 집회에서도 한인목회자들이 기도에 초대 받았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크랜셔 크리스천 센터에서 기도회를 할 때도 4분의 3이 한인이었다. 이번 대회도 한인들이 주도적으로 할 수 있도록 프라임 타임(오후 6시 30분-8시 30분)을 주었고 2만 명 중 1만5천 명 한인들이 참여해 주길 기대하고 있다.

신현철 목사: 성경에 나오듯, 신실한 하나님은 기도에 응답하신다. 영적 회복을 위해서 이 기도회가 꼭 필요한 이유가 있다면?

한기홍 목사: 이번에 다민족 연합 기도성회 이후에 계속해서 정기적으로 지역마다, 도시마다 나라와 도시의 부흥을 위해서 기도하려 한다. 응답 받을 때까지 기도해야 한다. 미국에 부흥이 와야만 미국이 회복될 수 있다. 이 성회는 기도에 불을 붙이는 것이다. 이 기도회에 이어서 미기총, JAMA, 교협들이 연합해서 도시 별로 기도회가 열릴 예정이다. 1월 은혜한인교회, 2월 달라스, 3월 뉴욕, 4월 워싱턴DC, 5월 시카고, 6월 시애틀 등 대도시에서 이미 기도회 장소가 결정됐고 연합성회가 준비되고 있다.

신현철 목사: 다민족기도회가 혼다센터에서 열리지만, 한인교계에서는 전 미국으로 기도가 확산된다고 하셨다. 한인교회와 미국교회에 기도가 확산되는 놀라운 운동이 계속되면 좋겠다. 한인교회가 본 대회를 어떻게 준비하고 도와야 하는지 알려 달라.

CTS 아메리카의 다민족기도회 특별 좌담회
(Photo : 기독일보) 김기동 목사

김기동 목사: 이번 대회는 미기총과 자마가 주관하며 각 지역의 교협과 목사회, 청년단체들이 한 마음이 되어 주최하고 있다. 이 대회를 주최하며 단순히 이 대회만 하는게 아니라, 준비하며 온 교회가 기도하는 운동과 붐을 일으켜야겠다는 마음을 갖고 있다. 각 교회마다 이 대회를 위해 일일 금식하는 연쇄금식운동을 하고 있다. 실행위원과 분과위원들이 매주 모여 기도하고 준비 중에 있으며 전단지와 포스터, 행사 CD를 각 교회에 보내 교회들이 교인들을 동원하는 일에도 힘쓰고 있다. 11월 2일 국가를 위한 기도 주일을 마련해서 각 교회가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붐을 만들도록 한다.

강순영 목사: 목회자들이 11월 2일 주일 설교도 미국의 위기를 전하는 설교를 할 수 있도록 하고 CD로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 전단을 교인 수만큼 각 교회로 보냈다. 한 교회도 빠짐없이 전 교인들이 나라를 위해 주인의식을 갖고 기도하자고 호소 중이다.

신현철 목사: 11월 11일 혼다센터에서 기도회가 열리지만 이미 전 한인교회는 11월 2일 기도운동을 시작됐다는 말씀이다. 이번 일을 기점으로 한인교회가 더 하나로 결집되길 바란다. 한인교회가 프라임타임을 담당하는데 어떤 분들이 기도로 섬기시는가?

김기동 목사: 한기홍, 박희민, 김영길, 박성규, 김인식, 박용덕, 진유철, 민경엽, 엄영민, 권혁빈, 남성수, 김바울, 정기정, 스티븐 정 목사님과 학생들 가운데에 두어 명이 동참해서도 기도를 인도한다.

신현철 목사: 대표기도자 가운데 학생이 있다는 점이 참 이채롭다.

김기동 목사: 어른만 기도할 것이 아니라 차세대, 어린이들도 함께 기도한다는 데에 뜻을 갖고 요번에 동참하도록 했다.

신현철 목사: 그동안 우리가 어떤 행사를 하면 보통 시니어 세대와 다음 세대가 따로 했는데 이번에는 다음 세대가 함께 하는 표징이 될 것 같다.

강순영 목사: 이번 행사를 준비하며 모든 청년 단체들, 학생단체들을 접촉했다. 그동안 1세들이 좋은 모습을 못 보여 주었는데 이번에 1세들이 나라를 위해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싶다. 우리 뒤를 이어 차세대들도 미국을 위한 기도 운동을 주인의식을 갖고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목회자들이 2세들을 기도회에 많이 데려오면 좋겠다.

신현철 목사: 이번에 미국을 위해 기도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기도제목으로 기도하는가?

강순영 목사: 회개와 부흥이다. 미국이 역사적으로 원주민에게 잘못한 것, 노예들에게 잘못한 것부터 시작해서 공립학교의 기도와 성경 없앤 것, 가정 제도를파괴한 것, 포르노로 전세계를 타락시킨 것, 공개적 배도 등을 눈물로 회개한다. 두번째는 부흥이다. 부흥 외엔 해결책이 없다. 오순절보다 더 강력한 성령을 주셔서 부흥이 일어나고 미기총이 이 열기를 미 전역과 한국으로 옮겨서 교회가 능력을 회복하고 세계 선교에 올인 하길 바란다. 교회와 학교를 위해서도 기도한다. 문화와 영상매체, 특별히 복음적 영화, 선교적 영화가 제작되길 기도하고 국가 지도자들, 판사들, 주지사들, 의원들을 위해서 구체적으로 기도한다. 우리의 눈물을 보시고 하나님이 미국을 회복시켜 주시길 기도한다.

신현철 목사: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고 영적 회복 위해 모두가 기도하고 참여해 주기 바란다. 당일날 교회들이 어떻게 현장에 와야 하는가?

김기동 목사: 11월 11일은 베테란스데이이니 쉬는 사람이 많다. 여러 사람이 가능하면 카풀로 오기 바란다. 스쿨버스로 오면 저렴한 가격에 올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넓은 주차장이 있고 혼다 센터가 시설도 좋고 교통도 편리하다. 엔젤스 스타디움 바로 앞이라 찾기도 쉽다. 전 교인, 전 교회가 한 마음이 되어서 이런 기회에 하나님의 역사에 참여하길 바란다.

신현철 목사: 오후 1시부터 행사가 시작되는데 한인들은 저녁 6시 30분에서 8시30분까지 기도한다. 가능하면 그 시간에 오면 좋겠다. 우리 모두 동참하길 바란다. 우리가 좌담을 정리하면서, 한기홍 목사님께 미기총 회장으로서 초청의 메시지를 부탁한다.

한기홍 목사: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남가주에 세워진 교회들을 섬기시는 모든 목사님들. 정말 우리가 미국의 주인의식을 가지고 미국의 영적 부흥을 위해서 함께 모여서 기도하기 원한다. 11월 11일 꼭 모든 성도들이 함께 참석하시라. 우리의 기도를 듣고 하나님께서 미국에 영적 대부흥을 부어주실 때, 이 땅은 반드시 회복될 것이다. 다 같이 함께 참여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신현철 목사: 오늘 말씀에 참여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우리에게 희망이 있다. 미국을 위해 기도할 때이다. 얼마 남지 않은 이 다민족 기도회를 통해서 다시 한번 미국 땅에 영적 각성 운동이 시작되고 전 미국이 회개하고 하나님 앞에 돌아오고 미국을 하나님께서 붙잡는 축복의 기회가 되길 기대하고 바라보고 확신한다. 기도함으로 동참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