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교협 제45차 총회가 주안에교회에서 열리고 있다.
(Photo : 기독일보) 남가주교협 제45차 총회가 주안에교회에서 열리고 있다.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가 제45차 총회에서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교협의 지난 회기 총 수입은 21만999.22달러로 지난해의 10만1,051.06달러보다 두 배가 넘는 규모였다. 올해에 갑자기 규모가 늘어난 이유는 두 가지로, 일단 사랑의쌀 운동을 위한 기금 8만3,893.53달러와 차세대장학금 2만7,700달러가 교협의 수입으로 잡혔기 때문이다. 지난해에는 사랑의쌀 운동을 미주성시화운동본부가 주관했기에 남가주교협이 직접적으로 재정에 관여하지 않았고, 차세대장학금 역시 OC교협과 함께 사업하면서 이를 남가주교협의 수입에 포함시키지 않았으나 올해는 사랑의쌀을 남가주교협이 주관하고 차세대장학금은 OC교협과 지역별로 모금해 지역별로 지급했기에 이 금액이 남가주교협의 수입으로 잡혔다. 이 두가지 항목을 제외하면 지난해 교협과 올해 교협은 수입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

올해 교협은 대사회적 활동을 많이 감당했다. 먼저 1월 신년조찬기도회를 시작으로 글렌데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과 관련해 일본을 규탄하는 집회에도 참석해 교계의 뜻을 전했다. 앤 박, 다이안 마타이 후보의 판사 출마, 제임스 헬몰드, 짐 맥도넬 후보의 쉐리프 국장 출마 당시 지지 선언을 했으며 마이크 혼다 의원을 후원하는 행사에도 참여했다. 또 8월에는 이라크 내의 기독교 박해 문제에 대해 기자회견을 열고 한인사회에도 이 문제를 크게 환기시키는 데에 기여했다. 9월, 차세대 리더 장학금도 지난해에 이어 계속했다.

교계 내적으로는 세월호기도회, 미스바대성회, 부활절연합예배 등과 함께 은퇴 교역자를 섬기는 조이 캠프를 그랜드캐년에서 95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했다. 광주광역시 기독교교회협의회와 MOU도 맺었다.

이런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9,274.28달러의 적자가 발생했지만 박효우 회장이 헌금해 적자를 해소했다.

한편, 이번 총회에서는 정관 중 일부가 개정됐다. 가장 핵심된 내용은 임원의 자격에 대한 내용이다. 과거에는 “회장은 목회 경력 10년, 남가주 담임목회 경력 5년 이상인 자”가 가능했으나 이를 “목회 경력 10년에 남가주 담임목회 경력 3년”으로 개정했다. 부회장은 “5년 이상 목회 경력자”에서 “5년 이상 목회, 남가주 목회 3년”으로 결정됐다. 전체적으로 남가주 목회 연수가 줄어든 것에 대해 백종윤 정관개정위원은 “남가주 지역에 새롭게 부임한 목회자들이 교계를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길을 열기 위함”이라 설명했다. 그동안 남가주 목회 연수가 부족해 회장에 출마하지 못하는 목회자들이 많았다는 것이다. 또 민형사상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자는 임원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사의 임기는 과거 “1년”에서 “1년이며 연임 가능”으로 바뀌었다.

그동안 회원에 관해서는 신청서와 입회비 100달러, 매년 회비 120달러 이상을 납부하게 되어 있으나 탈퇴에 대한 규정은 없었다. 이번 정관에는 탈퇴에 관해 “회장에게 탈퇴서를 제출함으로써 자유롭게 탈퇴할 수 있다”고 규정했다.

과거까지 교협 산하에는 신학위원회, 선교위원회, 교육위원회, 홍보위원회 등 23개 분과가 있었지만 참된교회부흥위원회, 영어실력향상위원회, 자연밥상공동위원회 등 3개가 더 추가됐다. 참된교회부흥위는 교회의 성장을 위한 정보와 세미나, 워크샵을 제공하는 위원회이며 영어실력위는 교회공동체의 부흥 성장을 목적으로 영어 실력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자연밥상공동위는 식습관의 변화를 통해 건강과 영혼 구원을 돕는 프로그램을 제공한다고 정관에 기록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