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S. 레이너(Thom S. Rainer) 박사.
톰 S. 레이너(Thom S. Rainer) 박사.

미국의 기독교 연구기관인 라이프웨이(Lifeway)의 소장 톰 레이너(Tom S. Rainer) 박사가 10월 31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지역교회들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라는 제목의 칼럼을 게재했다.

그는 "부정적인 사람들은 '지역교회가 죽어가고 있다', '교회는 위선으로 가득 차 있다', '기업화된 교회는 원치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면서 현재 기독교가 처한 상황을 분석했다.

이어 "반대론자들이 말하는 부정적인 요인은 극에 달했다. 불행히도 우리 교회 안에서 하나님에 대한 믿음을 포기하는 것이 매우 쉬운 일이 됐다. 그러나 하나님께는 그렇지 않다. 난 이를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나의 아들 샘은 블로그에 '우리가 교회 세우기를 포기해서는 안 되는 이유'에 대해 포스팅했다. 아들의 동의를 얻어 이곳에 그가 기록한 내용을 소개하고자 한다"면서 다음과 같은 10가지를 제시했다.

1. 지역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승천 이후 하나님께서 선택하신 도구다.

그리스도께서는 그의 사명을 수행하기 위해 교회와 더불어 우리를 남겨 놓으셨다. 심지어 교회를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칭하셨다. 교회는 처음부터 계속 문제가 많았다(고린도전후서와 갈라디아서를 읽어 보라).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교회를 포기하지 않으셨다. 그는 21세기의 교회들 역시 포기하지 않으실 것이다.

2. 믿는 자들은 혼자일 때보다 함께할 때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

우리는 '교회의 형제들'이라고 불린다. 왜냐하면 우리는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는 지체들이기 때문이다(고린도전서 12장을 보라). 한 명의 지체는 영향력을 거의 미치기 어렵다. 우리는 론 레인저(미국 TV·영화 등 서부극의 주인공) 기독교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3. 지역교회는 주일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가르치는 곳이다.

참으로 이는 교회가 존재하는 핵심적인 이유 가운데 하나다.

4. 지역교회는 예배를 위해 모이는 장소이다.

물론 우리는 개인적으로도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또한 신자들과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다. 이는 교회가 존재하는 주 목적이다.

5. 지역교회는 책무를 낳는다.

신자들의 모임이 가진 핵심 요소는 자연스러운 책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서로에 대해 자발적으로 즐겁게 순종한다. 이러한 일들은 실제로 지역교회에서 발생한다.

6. 우리는 지역교회에서 은혜를 경험한다.

난 교회가 위선으로 가득 차 있다는 사실에 동의하며, 내가 그 가운데 대표로 있다. 지체들이 모인 교회는 내게 '우리가 용서받은 죄인들의 무리'라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의 은혜를 지속적으로 경험하면서, 자연스럽게 다른 이들에게 동일한 은혜를 드러내고자 열망하게 된다.

7. 믿는 자들의 교회는 그 지역 공동체에 큰 영향을 끼친다.

우리 대부분은, 교회가 공동체에 초점을 맞출 때 믿을 수 없는 영향력을 보여왔다. 난 최근 일부 지방의 공립학교가 교회에 '사역의 일부로 학교에 와 달라'고 요청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 학교의 지도자들은 교회가 만들어 낸 긍정적인 영향력을 알고 있었다.

8. 지역교회는 소그룹에 잘 조직된 사역을 제공할 수 있다.

믿는 자들이 한번 소그룹에 들어가면, 그들은 흔히 더 많은 사역을 하고, 성경을 보다 자주 읽게 된다. 또한 더 풍성하게 베푼다.

9. 믿는 자들은 지역교회에서 성경적인 제자도를 연습할 수 있다.

여러분들이 신약의 제자도 형태에서 읽듯이, 풍성한 베풂의 대부분은 지역교회를 통해서 나온다. 이러한 과정은 오늘날 교회에서도 이뤄져야 한다.

10. 지역교회는 전도의 본거지다.

우리는 연합해서 예배하고 성경을 공부하기 위해 모인다. 그러나 최고의 지역교회는 복음을 다른 이들과 나누기 위해 일부러 흩어진다. 난 지역교회를 믿는다. 지역교회를 포기하지 않고 있다. 포기하기엔 잃는 것이 너무 크다. 하나님께서도 우리에게 이 같이 하지 않으셨다.